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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28, 2011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핏줄에 대한 집념
로마의 초대 황제가 되어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를 개창한
아우구스투스.
그의 양아버지 카이사르의 집안인
율리우스 가문은 공화정 시대의 명문가로 이름 높았지만
아우구스투스네 가문은 걍 듣보잡이었음메.
그래도 아우구스투스가 카이사르의 후계자가 된건
(재능은 둘째치고, 핏줄로만 따진다면)
카이사르의 누이가 아우구스투스의 외할머니였기 때문이긴 한데...
이런 아우구스투스가 제위에 올라서는
자기 핏줄이 다음 황제가 되는걸 그토록 바라마지 않으니...
첫 아내 스크리보니아와는 결혼하고서도 영 사이가 별로라
이미 클라우디우스 가문에 시집간 리비아를 열렬히 사랑해
자기 아내로 데려오지만 (리비아 자식들도 함께)
어찌된일인지 아우구스투스와의 사이에서는 자식이 없었고
그때문에 스크리보니아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율리아를
마르켈루스와 결혼시켜 손자를 보려고 하지만
마르켈루스 요절크리에 실패했음...
아우구스투스는 율리아의 다음 남편감으로
평생의 지기인 아그리파를 선택해염.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부부이긴 했어도
상당히 금슬은 좋았기 때문인지
슬하에 3남 2녀를 낳았는데
장남이 아그리파 포스투무스,
차남이 루키우스 카이사르,
삼남이 가이우스 카이사르였고...
아우구스투스는 이제야 안심이 되었다고 생각했는지
자기 친구이자 사위인 아그리파의 정치적 지위를 높이던 중
아그리파가 약골 아우구스투스보다 먼저 사망크리.
아우구스투스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자기 딸 율리아의 세번째 남편감으로 리비아의 아들 티베리우스를 선택...
이 부부는 나이 차는 별 문제가 안되었으나
냉랭하기 이를데 없는 부부사이가 문제를 일으켜
율리아는 견디다 못해 바람을 피우다 아버지에게 딱걸려서
섬으로 유배크리.
어찌되었건 자기 외손자들이 있으니까
루키우스 카이사르와 가이우스 카이사르를 자기 양자로 삼았지만...
얘네들도 요절크리타고
아그리파 포스투무스도 비슷하게 되는 바람에
결국 아우구스투스는 자기랑 피 한방울 안 섞인
티베리우스를 후계자로 지명;;;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 가계도를 보면 재미있는게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의 핏줄로부터
칼리굴라 황제와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배출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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