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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7, 2011

노스페이스 옷으로 학생들 계급 나눈다


국내 고등학생들 사이에 의류브랜드 ‘노스페이스’의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노스페이스의 제품들로 학생들의 ‘계급’을 나눌 수 있다는 글이 인터넷에 종종 올라오고 있다.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노스페이스 매장에서 일한다는 직원이 경험담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글에서 “얼마 전 매장에 한 10대 남학생과 그의 어머니가 찾아왔다”며 “남학생은 47만원짜리 노스페이스 점퍼를 집었고 어머니는 ‘집에 있는 점퍼 입으면 안 돼? 너무 비싸지 않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남학생은 ‘조용히 말해. 거지인 줄 알잖아. 다른 애들 다 입는데 나만 못 사주냐’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이 직원은 이어 “결국 이 어머니는 꾸깃꾸깃 접힌 만원짜리 14장을 내고 나머지는 체크카드로 계산했다”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참 씁쓸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커뮤니티에는 ‘노스페이스 계급도’라는 사진도 올라왔다. 이 사진은 노스페이스 패딩 별로 해당 제품을 입은 학생들이 어떤 계층에 속하게 되는 지 설명하는데, 가장 대중적인 모델인 ‘눕시2 자켓’을 입은 학생은 최하 계급에 속하게 되며, 가장 비싼 모델인 ‘히말라얀 파카’를 입은 학생이 ‘대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해당 제품들의 가격은 가장 싼 ‘눕시2 자켓’이 25만원이며 가장 비싼 ‘히말라얀 파카’가 69만원이다. 계급도에 따르면 50만원대인 ‘드라이 로프트’ 제품을 입는 학생들부터는 계급과 함께 ‘등골 브레이커’라는 별칭을 얻게 된다. ‘등골 브레이커’는 학생들이 패딩을 사기 위해 자신의 부모를 ‘등골이 빠질만큼’ 힘들게 한다는 뜻이다.

이같은 글과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 옷으로 학생들 계급까지 나뉘는 시대가 됐다”며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112181137191&code=920401&ww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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