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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December 24, 2011

겨울의 불청객, 심근경색 막으려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인으로 알려진 급성 심근경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갑작스럽게 찾아와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증상이다.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혈전이라는 피 떡이 갑자기 막으면 심장근육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심장으로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수 십분 이내에 심장근육 세포는 괴사를 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해 가슴의 통증과 심장 수축 기능의 저하, 부정맥 등의 합병증을 일으킨다.

30분 이상 지속되는 격심한 가슴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가슴 통증이 발생하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빨리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돌연사 원인 80%이상은 심근경색=심근경색증은 50%이상 환자에서는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작스럽게 발생하므로 평소에 나름대로의 예방법 혹은 건강검진을 하더라도 발견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돌연사 직접 원인의 80% 이상이 급성 심근경색증이라고 알려질 정도로 심근경색은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심근경색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증의 발병원인으로는 고혈압(혈압 140/90mmHg 이상),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가족력, 고령, 비만, 운동부족 등을 들 수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 2008년 뇌혈관질환으로 쓰러진 후, 러시아와 중국 순방길에 오르는 등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미 심혈관질환의 병력이 있었으며, 아버지인 김일성 또한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했듯이 가족력도 보유하고 있었다. 뿐 만 아니라 평소 꼬냑과 시가를 즐기고 복부 비만 등 심근경색증 고위험군에 속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혈관질환의 가족력, 흡연, 비만 등이 있는 경우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심혈관질환은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고혈압, 당뇨병 등의 주요 위험인자 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매일 30~40분씩의 꾸준한 운동과 금연, 저염 및 저지방 식이요법과 함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겨울이면 커지는 심근경색 위험=급격한 온도 변화는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찬 실외로 나가면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심장의 부담이 증가하고 혈류의 흐름이 느려져 혈전형성이 높아진다. 또 추위는 우리 몸의 말초혈관을 자극해 심장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고 이는 다시 급성 심근경색증이 되기도 한다.

정해억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신체활동이 크게 위축되므로 걷기운동이나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며 "운동은 몸 전체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활기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적절한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것도 좋다. 심혈관질환의 예방약물로는 저용량 아스피린이 있는데, 혈전생성을 막아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2011년 미국 심장학회 및 미국뇌졸중학회에서도 뇌졸중을 포함한 고위험군 환자에게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http://media.daum.net/culture/health/view.html?cateid=1013&newsid=20111224053103944&p=money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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