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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9, 2011

박찬호 선수는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야구 선수입니다.

우리 야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입니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이자, 메이저에서 무려 124승을 기록하여 초특급 투수의
반열에 올랐던 선수입니다. 사이영상 후보에도 오른 적이 있으며, 랜디 존스, 글래빈,
매덕스 등 초특급 투수들과 경쟁을 펼쳤던 선수입니다.

허구연을 위시한 KBO 국수주의자들이 맨날맨날
먹튀라며, 늙은 퇴물이라며 무시하지만 박찬호는 그런 인물들에게 무시당할 선수가 아닙니다.

모두가 박찬호는 퇴물이라고 먹튀라고 부르던 06년 WBC에서 박찬호는 마무리 롤을 맡으며
(일반적으로 퇴물에게 마무리를 맡기진 않죠.) 단 1실점도 하지않는 압도적 투구를 펼칩니다.
박찬호의 통산 국제대회 성적은 0점대 방어율에 볼넷 단 두개 입니다.
그 정도로 압도적인 투수라는 겁니다.

선동열 감독이 "더 이상 추잡게 굴지 말고 은퇴해라"라고 인터뷰로 박찬호를 조롱할때,
박찬호는 완벽하게 부활합니다. 선동열 감독이 은퇴하던 나이에 박찬호는 메이저에서
완벽하게 재기에 성공하여 불펜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합니다.

한국야구 국수주의자들은 말합니다.
"한국야구와 일본야구, MLB간의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었거나 특급 선수들 사이에서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한 마디로 헛소리죠.

메이저 동영상 몇 개만 살펴보세요. 그들이 무슨 공을 던지는 지, 어떤 수비를 하는 지,
얼마나 강력한 어깨를 가지고 있는 지, 포수의 블로킹, 송구동작은 어떤지, 유격수의
동작은 어떤지, 타자들의 힘은 어떤지........

구속, 구위, 구종, 무브멘트, 파워, 수비, 주력, 체력, 어깨....뭐 한가지라도
비교할만한게 있는 지 스스로 보고 느껴보세요. 상대팀에 대한 분석력마저 MLB가
최고입니다. NPB에서 전혀 문제없이 리그를 압도하며 뛰던 마쓰자카는 MLB로 넘어가
쿠세가 걸리는 바람에 글러브까지 바꾸어 사용할 정도로 MLB는 상대 선수를
해부해 버립니다.

NPB 초특급 선수들이 진출해서 방어율 2~3점씩 올라가고,
"스테이크인줄 알았는 데, 햄버거가 왔네?"이런 조롱이나 듣고,
최고의 수비를 갖췄다는 선수가 수비미숙으로 포지션 컨버전당하는 곳이 MLB입니다.

그런 MLB에서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군림하던게 박찬호 입니다.

NPB에 진출한 우리 선수들의 성적이 하나같이 처참하죠?
단 한시즌이라도 성공했다고 볼 만한 선수는 이승엽, 선동렬, 임창용 뿐입니다.
진출 하자마자 연착륙한 선수는 임창용이 유일하고요.
선동렬은 그 나이에 투구폼까지 뜯어고치고 마무리 캠프에까지 참가하며
스스로를 개조한 끝에 성공을 했구요.

그런 NPB보다 수준이 몇 차원은 더 높은 리그에서 최고로 군림하던 투수가 박찬호입니다.

그런 투수가 KBO에서 조국에서 뛰겠다고 합니다.
누구처럼 "정상에서 은퇴하겠다." 드립 안날려준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그런 선수를 자국 리그의 마운드에서 단 한번이라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박찬호가 한국 나이로 40세입니다. 성공을 보장할 수도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박찬호가 엉망으로 털리면 또 어떻습니까???
그런 선수를 가져봤다는 것 만으로, 그런 선수가 마운드 위에 서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좀 감사해하고, 즐거워 할 수는 없을 까요?

그 옛날 IMF에 박찬호 선수가 우리에게 주었던 희망과 자부심을 잊지 못합니다.
박찬호 등판 경기가 있을 때는 학교에서도 수업을 멈추고 경기를 틀어주었죠.
거구의 선수들을 연신 헛스윙으로 잡아낼 때 느꼈던 카타르시스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선수가 KBO에서 마지막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그에 대한 냉혹한 평가보다는 그를 향한 따듯한 박수를 보내줬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야구 올타임 NO.1 박찬호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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