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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12, 2011

스마트폰 하나면… "비싼 블랙박스 필요 없어요"








# 지난달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한 자동차 운전자 김용수(32)씨는 스마트폰 덕분에 손쉽게 보험처리를 해결할 수 있었다. 사거리 측면에서 오던 차량과 접촉 사고가 났는데 스마트폰블랙박스 애플리케이션이 상황을 기록해 둔 덕분에 쌍방 과실을 정확하게 따져, 당사자 모두 원만하게 과실 비율을 인정해 손쉽게 사고를 해결할 수 있었다.

11일 업계와 스마트폰 사용자들에 따르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스마트폰을 블랙박스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 블랙박스 앱들은 최소 30∼40만원대 가격을 지닌 차량용 블랙박스에 비해 전문적인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료 또는 수천원대의 저렴한 가격대로 스마트폰만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카메라가 500만 화소 이상으로 고화질은 물론 사고 발생시 중력센서로 인식해 자동으로 인식하고 녹화에 들어가는 기능, 자동으로 사고 위치 전송과 신고까지 진행하는 스마트한 기능들을 앞세워 운전자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SK스피드메이트 블랙박스 앱은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전면 상황을 자동으로 촬영하고 저장하다가 충격을 감지하면 위치 센서를 활용해 보다 세밀하게 영상을 저장한다. 또한 SK텔레콤의 티맵 서비스와 결합해 주유소와 정비소 안내 기능도 제공하며, 사고 발생시에는 자동으로 문자메시지를 지정된 신고처로 전송해주기도 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해 동시에 제공된다.

아우토가드 블랙박스 앱은 무료와 유료 버전으로 제공되며, 역시 스마트센서를 활용한 자동 녹화 및 위치정보 저장기능도 제공한다. 이 앱은 구글맵을 활용해 운전경로를 자동으로 저장해주며, 광고를 삽입할 경우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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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LG유플러스가 갤럭시S2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한 플로이드(Ployd) 블랙박스 앱 역시 고해상도 녹화, 주행영상과 구글맵을 연동한 듀얼 모드, 사고 위치 자동 전송 및 신고는 물론 이용자가 의식을 잃었을 경우를 대비해 싸이렌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들 차량용 블랙박스 앱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앱 다운로드는 물론 거치대를 필수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백미러 하단부 또는 차량 전면에 스마트폰을 거치하기 위한 다양한 액세서리와 충전용 시거잭 등을 마련하면, 스마트폰이 훌륭한 블랙박스로 재탄생할 수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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