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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31, 2011

안구건조증의 30%, 눈꺼풀에 난 여드름 때문

피부가 메마르는 것처럼 눈도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이다. 일반적으로 눈을 깜빡일 때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면 인공눈물로 모자란 눈물을 보충한다. 하지만 인공눈물 만이 정답은 아니다. 눈꺼풀에 생기는 여드름, 일명 안검염 때문에 생기는 안구건조증은 인공눈물로는 치료되지 않는다.

◆ 눈꺼풀 여드름의 염증, 눈물막을 손상시켜


눈꺼풀에 여드름이 생기는 '안검염'은 만성안구건조증의 삼분의 일을 차지하는 질환이다. 눈꺼풀 가장자리와 속눈썹 부위에 있는 20~25개의 기름샘(마이봄샘)이 노폐물과 세균에 막혀 기름이 배출되지 못하고 염증이 생긴다. 눈물층은 점액층, 수성층, 지방층 3층 구조로 되어있는데, 안검염이 생기면 염증 속 포도상구균에서 배출하는 독소가 눈물막을 구성하는 지방층을 얇게 만들어 눈물이 쉽게 마른다. 누네안과병원 최태훈 원장은 "안검염으로 인한 만성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눈물분비량이 정상이어도 눈물이 더 빨리 마른다"며 "인공눈물을 넣는 것 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 피부 여드름처럼 눈꺼풀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일단 안검염이 생기면 속눈썹이 있는 눈 가장자리 부분이 다른 사람보다 빨갛거나 눈 꼬리 쪽에 거품처럼 하얀 눈곱이 낀다. 속눈썹 모낭과 눈꺼풀 기름샘에 염증이 생겨 속눈썹이 빠지기도 한다. 눈이 뻑뻑하고 시큰거리며 쿡쿡 찔리는 느낌을 받으며 시력이 떨어질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건조한 각막에 상처가 생겨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안검염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았다면 가장 먼저 병원에서 안검염의 원인이 되는 피지를 짜내야 한다. 그런 다음 일정기간 동안 안검염 원인균을 없애기 위해 항생제을 복용하게 된다. 안검염은 병원치료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피부에 나는 여드름처럼 눈꺼풀 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눈꺼풀 위에 따뜻한 물수건 올려 놓으면 도움


최태훈 원장은 "눈꺼풀 위에 따뜻한 물수건을 5분 간 올려놓은 후 면봉이나 거즈 등으로 속눈썹 주변을 닦아내면 좋다"며 "이때 눈꺼풀 전용 청결제품이나 자극이 적은 유아용 샴푸를 5:1로 희석한 물을 사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콘택트렌즈를 대신 안경을 쓰고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 주어야 한다. 특히 미용목적으로 넣는 콘택트렌즈는 눈물의 순환을 막을 수 있으므로 착용을 피해야 한다. 육류 위주의 식단과 과도한 음주로 인해 안검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치료 기간에는 피하는 게 좋다.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03&newsid=20111027092349987&p=health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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