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육체적으로 성적 자극에 의해 신체 반응이 일어나면 대체로 심리적으로도 흥분하는 반면 여성은 신체반응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흥분하지는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퀸스대 연구진은 1969~2007년 사이 남성 2,500명, 여성 1,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134개 연구 자료를 재분석해 다양한 성적자극에 대한 남녀의 신체 반응과 실제 그들이 느끼는 성적 흥분도가 같은지 다른지 비교했다. 성적 자극에 대한 신체 반응은 남성의 경우 음경이 어느 정도 발기됐는지, 여성은 외음부 혈류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관찰한 것.
남성은 대체로 발기가 되는 등 신체 반응이 있으면 실제 성적 흥분도가 높아지는 등 신체반응과 뇌의 반응이 거의 일치했다. 그러나, 여성은 외음부 혈류에 변화가 생기면서 신체적으로 흥분한 상태로 보여도 스스로는 성적으로 흥분된 상태가 아니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성적 자극에 대해 남성과 여성은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셈이다.
연구진은 “인간의 성생활 연구에서 성적 흥분을 가져오는 요소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성적 흥분도를 측정할 때 남녀 간에 차이를 둬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적 행동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r)’ 온라인판에 4일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같은 날 보도했다.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192115_28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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