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대상으로서의 키스
키스에 대한 과학이 있다는 걸 아는가. 키스학은 영어로 ‘philematology’라고 한다. 대학에서는 그래서 “그 친구는 몇 년 동안 키스만 연구했어”라고 말한다.
▽당신도 오른쪽?
오른손잡이든 왼손잡이든 3분의 2는 키스할 때 코를 오른쪽으로 돌린다. 그 이유는? 아직 모른다.
▽남자에게 좋은 키스란?
서로 혀를 섞고 침을 교환하고 신음소리가 나야 좋은 키스로 생각하는 비율은 여자보다 남자에 더 높다.
▽여자, 눈은 감지만…
여자에게 키스는 연인 관계의 견고함을 확인하는 수단이다. 그래서 여자에게 키스의 빈도는 ‘연인 관계를 알아보는 척도’다.
▽키스하면 싸움 끝?
남자는 애인과의 싸움을 끝내는 데 키스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자는 싸움 뒤 입술을 내미는 남자를 “바보 같다”고 생각한다. 누가 맞을까? 이번만은 남자가 맞다. 갤럽 교수는 “키스는 여자에게 매우 강력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자들은 부정해도 일단 키스하게 되면 감정이 달라지기 쉽다”고 말했다.
▽‘붕 뜬 다리’
키스의 황홀경에 빠진 여자를 표현하는 할리우드의 단골 메뉴는 ‘뾰족구두를 신은 채 살짝 뒤로 들어 올려지는 다리’였다. 자랑스러운 남자에게는 이런 ‘살짝 뜬 다리’가 더욱더 필요하다.
▽키스와 호르몬
키스는 흥분, 쾌감, 행복의 호르몬을 뿜어낸다. 심장이 뛰게 하는 흥분 호르몬 아드레날린, 쾌감을 주는 엔돌핀, 행복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 짜릿한 도파민, 신뢰를 주는 옥시토신 등이 모두 다 함께, 또는 차례차례 나온다.
키스는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혈관을 넓히며, 체내 산소를 증가시키면서 몸 곳곳에 시동을 건다. 귓불도 붇는다.
미국 러트거스대학 헬렌 피셔 박사는 “남자들은 키스할 때 무의식적으로 입을 크게 벌려 자신의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여자에게 전달해 상대방을 불붙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무드 없으면 안 하느니만 못해
키스를 하면 남녀 모두 스트레스 호르몬이 떨어져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신경과학자 웬디 힐은 양호실에서 남녀 대학생을 키스하게 시켰더니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이 남학생에게는 증가했지만, 여학생에게선 오히려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결론은? 남자는 아무데서든 키스하면 좋지만 여자는 양호실 같은 데서는 별로란 사실.
▽키스의 쓴 맛
키스가 항상 핑크빛인 것은 아니다. 키스로 헤르페스 같은 전염병이 옮기도 하고, 드물지만 뇌막염, 위궤양을 유발하기도 한다.
▽키스는 고등동물의 특권?
인간 이외에 키스를 하는 동물은 드물다. 예외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침팬지와 보노보다. 보노보는 친교, 화해 등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을 섹스로 해결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침팬지는 싸운 뒤 키스로 화해한다.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188966_28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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