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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26, 2012

남자는 여자와 이별을 하면 처음에는 별로 감정이 없지만 나중에 후회하고 여자는 남자와는 정반대다.

그와 나, 이렇게 달랐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헤어진 남녀의 감정 변화’라는 제목의 사진 묶음이 돌아다니며 화제를 일으켰다.

사진은 지난 2007년 인기리에 종영한 MBC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캡처본으로, 드라마 내용과는 상관없이 한 누리꾼이 헤어진 남녀의 감정 변화를 시간의 흐름에 맞춰 순차적으로 배열해 놓은 것이다.

헤어진 남녀 감정변화, 달라도 너무 달라 ⓒ MBC ‘90일, 사랑할 시간’ 캡처


게시자 나름의 해석에 따르면 사진의 가장 첫째 단은 헤어진 당일이다. 남자는 환호성을 부르며 뛸 듯이 기뻐하고 있다. 나를 옭아매던 그녀에게서 드디어 해방됐다.

여자의 경우 어떨까. 얼굴이 눈물범벅이 되도록 울고 있다. 그가 없는 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

둘째 단을 보면 헤어진 지 어느덧 한 주가 지난 상황이다. 이때부터 남자와 여자의 심리상태가 서서히 바뀌기 시작한다. 남자는 점차 그녀의 빈자리가 느껴지지만, 여자는 씁쓸한 기분을 추스르고 있다.

마지막 단은 한 달이 지난 상황이다. 남자는 뒤늦게 친구를 부여잡고 깊은 슬픔을 토해낸다. 회한에 휩싸인 표정이 압권이다.

반면 여자는 이제야 제 자리를 찾았다. 이미 충분히 아파했기 때문일까, 그 없는 세상도 그리 나쁘진 않은가 보다. 여자의 표정은 완전히 밝아졌다.


http://artsnews.mk.co.kr/news/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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