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상에는 ‘헤어진 남녀의 감정 변화’라는 제목의 사진 묶음이 돌아다니며 화제를 일으켰다.
사진은 지난 2007년 인기리에 종영한 MBC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캡처본으로, 드라마 내용과는 상관없이 한 누리꾼이 헤어진 남녀의 감정 변화를 시간의 흐름에 맞춰 순차적으로 배열해 놓은 것이다.
헤어진 남녀 감정변화, 달라도 너무 달라 ⓒ MBC ‘90일, 사랑할 시간’ 캡처 |
게시자 나름의 해석에 따르면 사진의 가장 첫째 단은 헤어진 당일이다. 남자는 환호성을 부르며 뛸 듯이 기뻐하고 있다. 나를 옭아매던 그녀에게서 드디어 해방됐다.
여자의 경우 어떨까. 얼굴이 눈물범벅이 되도록 울고 있다. 그가 없는 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
둘째 단을 보면 헤어진 지 어느덧 한 주가 지난 상황이다. 이때부터 남자와 여자의 심리상태가 서서히 바뀌기 시작한다. 남자는 점차 그녀의 빈자리가 느껴지지만, 여자는 씁쓸한 기분을 추스르고 있다.
마지막 단은 한 달이 지난 상황이다. 남자는 뒤늦게 친구를 부여잡고 깊은 슬픔을 토해낸다. 회한에 휩싸인 표정이 압권이다.
반면 여자는 이제야 제 자리를 찾았다. 이미 충분히 아파했기 때문일까, 그 없는 세상도 그리 나쁘진 않은가 보다. 여자의 표정은 완전히 밝아졌다.
http://artsnews.mk.co.kr/news/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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