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his Blog

Tuesday, January 31, 2012

애견 안락사 시킨 죄책감에 자살한 배우

미국의 한 남자 배우가 애완견을 안락사 시킨 후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 포스트가 29일(현지시간)전했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닉 산티노(47)는 인기 드라마인 `가십걸(Gossip girl)`, `로열 페인즈(Royal Pains)`, `올 마이 칠드런(All My Children)` 등에 출연했다.
산 티노는 지난 24일 자신이 키우던 애완견 로코를 안락사 시킨 후, 다음 날 자신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이날은 그의 47번째 생일이었다. 산티노는 마지막 유서에 "난 오늘 내 일생의 가장 소중한 친구를 배신했다. 로코는 나를 신뢰했지만 나는 그 믿음을 저버렸다. 그에겐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죄책감을 토로했다.
산티노는 평소 애완견 로코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페이스북에 꾸준히 올리는 등 애완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다. 하지만 최근 애완견을 키우는 것을 문제 삼는 이웃들과의 마찰로 힘들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 티노가 거주했던 맨해튼 지역의 고급 콘도미니엄은 2010년부터 애완동물 키우는 것을 금지했다. 하지만 이 규칙이 적용되기 전부터 애완동물을 키웠던 사람들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기 때문에 산티노의 애완견 사육은 문제될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웃 주민들은 산티노의 애완견이 시끄러우며 콘도 내 위생에도 좋지 않다고 거세게 항의를 했다.
콘도 관리소 측도 산티노가 애완견과 함께 엘리베이트를 타는 것을 금지시키는 등 은근한 압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키우던 애완견을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없었던 산티노는 결국 안락사를 선택했다. 현지 경찰은 "산티노가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절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와 애완견 로코를 함께 화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혜은 리포터


http://m.koreadaily.com/read.asp?art_id=1346902


No comments:

Post a Comment

Blog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