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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8, 2012

공화정의 유산

공화정의 로마인들이 이룬업적은 놀랍다.
거의 밑바닥에서 시작한 그들은 자기보다 우수한 장비로 무장한 강한적과 싸워야할때가 많았다.
비록 농업 국가였지만, 생산량은 간신히 연명할 정도였고, 교통은 지금에 비하면 훨씬 느렸고, 기술은 상대적으로 원시적인 수준이었다.
그러나 로마는 영국해협부터 홍해까지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고, 그 광대한 제국을 오늘날의 시의회 규모에 불과한 원로원이란 기구가 통치했다(그게 문제가 됬지만).
로마 제국을 세운 힘은 결코 군사력만이 아니었다.
정복민들을 노예가 아닌 시민으로 편입함으로써 그만큼 국력을 신장하고 그들을 로마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일수 있었던것이다.
또 시민의 권리는 귀족의 후원이나 호의에 의해 보호받았을뿐 아니라 법규로도 보장되있다(비록 포에니 전쟁이후 사회문제가 심각했지만, 로마 귀족들은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매우 투철해 전쟁나면 직접 칼들고 전쟁 지휘했던 인간드임).
이런 법규들은 매우 실질적이고 합리적이어서 오늘날 법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이후 공화정이 몰락하고 제정 시대가 열리게 된다.
황제들이 다스린 제정은 공화정에서 닦아놓은 기반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공화정 시대의 많은 전통과 직책이 계속 존속했다.
제정은 여러 측면에서 공화정을 능가했지만, 하나만큼은 확실히 뒤쳐졌다.
그것은 뭐니뭐니해도, 공화정의 백성들은 자유민 이었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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