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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2, 2011

여성들, '성병' 냄새 맡을 수 있다

입력 : 2011.12.11 13:09 | 수정 : 2011.12.11 13:10
소개팅에서 만난 그와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은가.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사귀기 전에 그의 체취를 잘 맡아보는 게 좋겠다.

젊은 여성들은 성병이 있는 남성의 체취를 무의식적으로 싫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생쥐 등이 체취로 성병을 가려낼 수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사람 또한 그럴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드물었다.

러 시아 노보시비르스크시(市) 세포·유전학연구소 미하일 모시킨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성의학 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 최신호를 통해 여성들이 질병, 특히 성병에 걸린 남성의 체취를 싫어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 구진은 17~25세의 러시아 남성 34명에게서 겨드랑이 땀을 채집한 뒤 여대생 18명에게 냄새를 맡게 했다. 그리고 여대생들에게 냄새의 호감도를 점수로 매기게 했다. 연구대상 34명의 남성 중 16명은 아무 질병 없이 건강했으며, 13명은 임질환자, 5명은 과거 임질에 걸렸던 사람이었다.

그 결과 여대생들은 임질에 걸린 남성 절반 이상의 땀에 대해 “구역질 난다”고 평가했다. 건강한 남성의 경우엔 30%, 임질에 걸렸던 남성의 경우는 40%가 같은 평가를 받았다. 건강한 남성의 땀 냄새에 대한 선호도가 임질에 걸린 사람보다 두배나 높았다.

모시킨 교수는 “질병 감염이 사람의 매력을 떨어트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상대방의 냄새에 주의를 기울이면 ‘나쁜 짝’을 만날 확률이 줄어들게 된다. 다만 상대방이 땀 억제제를 사용한다면 이 방법은 효과가 없다고 모시킨 교수는 말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2/11/20111211004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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