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죽음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의과대학 연구원은 잡스가 대체 의약품을 사용하는 바람에 너무 빨리 죽음을 맞이했다는 글을 올려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 람지 암리 연구원은 소셜 Q&A 분야 1위 업체는 ‘쿠오라(Quora)’에 잡스가 56세의 나이에 지난 주 사망한 것과 관련 “불필요하게 일찍 찾아왔다(unnecessarily early)”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암리는 “잡스가 2003년 10월 췌장암 진단을 받은 뒤 그의 의료진으로부터 즉각적인 수술 권유를 받았지만 그는 이를 거부했다”면서 “이에 따라 스스로 자신의 생존 기회를 감소시켰다”고 주장했다.
당시 의사들은 잡스에게 최소한 10년은 더 살 수 있게 해주겠다며 수술을 권유했다. 하지만 당시 선불교를 믿었던 잡스는 대체의학을 선호했다. 그는 대체의학 요법으로 버티며 9개월이나 수술을 거부한 뒤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뒤에야 수술을 받았다.
암리는 “치료 방법은 개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대체 의학을 선택함으로써 잡스는 불필요하게 일찍 죽게 된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잡스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16일을 ‘스티브 잡스의 날’로 지정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제리 브라운은 이날을 ‘스티브 잡스의 날’로 제정하기로 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브라운은 이날 스탠포드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리는 잡스의 추도식에 참석해 달라는 초대장을 받았다는 글도 덧붙였다.
스탠퍼드대학은 잡스가 2005년 졸업식 축사에서 “남의 인생을 살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살라”는 명연설을 남긴 곳이다.
이와 함께 잡스의 일생을 소재로 영화가 만들어 질 예정이다. 소니 픽처스는 월터 아이작슨이 집필한 잡스의 자서전에 대한 영화 판권을 100만 달러를 지불하고 구입했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앞으로 소니의 과제는 잡스의 역할을 할 배우를 찾는 것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imt&arcid=0005456586&code=41151411&cp=n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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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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