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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5, 2011

'코끼리 똥'으로 전기 생산

난방에서부터 조명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전력을 '코끼리 똥'으로 생산하는 동물원이 소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독일 뮌헨 동물원의 관리자인 도미니크 포스터는 "코끼리 똥"을 바이오가스로 전환시킨 뒤 전력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코끼리 똥 전력'이 생산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코끼리의 배설물을 부피 100㎥ 규모의 저장고 3곳에 한 달 동안 저장한다. 다만 이 과정에선 산소 공급을 차단한 뒤 배설물이 미지근한 물과 박테리아로만 분해되도록 한다.

이 배설물은 메탄가스와 이산화탄소 등 바이오가스로 분해된다. 뒤이어 이 바이오가스가 천정의 환기구를 통해 '대형 풍선'과 같은 저장고안에 보관된다. 이 바이오가스가 엔진에 주입돼 전력이 생산되는 것이다.

관리자 포스터는 "대형 풍선안에 저장된 전력은 동물원에서 필요한 전체 전력의 5%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전력은 고릴라 우리를 덥히는 데 이용되고 있으며 주택 25가구를 난방하는 데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터는 또 "우리는 (동물원에서) 아무 것도 버리지 않는다"며 독일에서 코끼리 똥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동물원은 이 곳뿐이라고 말했다.

메탄가스로 변환하는 발효 과정을 마친 뒤 잔여 배설물은 농작물 비료로 사용된다.

또 이 동물원에 서식하는 모든 동물이 배출하는 배설물(2000t)이면 뮌헨 지역 100가구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다만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발간하는 '월드 팩트북'이 밝힌 뮌헨의 주민수(약 130만명)에 비하면 이는 매우 작은 규모다.


이날 영국 생물재생에너지 국립연구소 소장인 지레인트 에반스는 '코끼리 똥 전력'은 코끼리 배설물의 양에 비해 전력생산량이 적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nol317@fnnews.com

김유진기자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111013192025460&p=fnnewsi&RIGHT_TOPIC=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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