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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February 4, 2012

신라의 황금보검에 관하여

 
1973 년 계림로 14호분에서 출토된 길이 30cm의 황금 장식 보검은 칼과 칼집을 모두 금테로 장식하고 칼자루에 紅瑪瑙(홍마노)를 嵌入(감입)한 세계적 명품입니다. 이런 모양의 보검은 훈族의 아틸라王이 활약하던 5세기에 그리스, 로마, 이집트, 西아시아에서 유행했다고 합니다. 

東아시아에서는 경주에서만 발견되었는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근처의 보로워에 지방에서 몇 점의 발굴 사례를 보이고, 그밖에는 실크로드上의 키질 벽화에 묘사되어 있을 뿐입니다. 

사 회 계림로 14호분의 주인공은 어떻게 세계적으로도 이런 희귀한 황금보검을 입수했을까요. 「로마문화왕국-신라」의 저자 요시미즈 츠네오(由水常雄)씨는 지금의 불가리아에 있던 트라키아의 켈트族 왕이 주문생산을 하여 신라 왕가에 선물한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이한상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BC 3세기께 로마 장신구의 디자인·기법과 AD 4~6세기의 신라 금문화를 비교하는 등 시기적으로도 700~800년이나 차이가 나는 문화를 억지춘향격으로 끼워맞췄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왕과 왕비를 새겼다는 상감옥과 황금보검은 왕의 무덤에서 출토된 게 아니라 작은 무덤에서 나왔다”면서 “로마문화권의 왕이나 켈트왕국이 보낸 선물이 어떻게 소규모 무덤에서 출토됐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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