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용병 복이, 미스 몬테네그로와 우여곡절 결혼 스토리
광주FC 새 용병 복이와 아내 마리아나. 사진제공=광주FC
K-리그 최초로 2m 시대를 연 광주FC 용병 복이(본명 보그단 밀리치·2m1). 그의 우여곡절 러브 스토리가 광주 선수들 사이에서 화제다.
복이는 미모의 아내와 2년 전 결혼했다. 아내의 신분은 최근 중국 전지훈련에서 밝혀졌다. 지난 6일 해외 전훈 캠프에 합류한 복이는 첫 훈련이 끝나자마자 숙소를 뱅글뱅글 돌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2층 복도 중앙 통로에 멈춰섰다. 복이가 애타게 찾았던 곳은 바로 무선랜 지역이었다. 고국 몬테네그로에 머물고 있는 아내와의 영상통화를 위해서였다. 이때부터 복이의 애교 타임이 시작됐다. 아내와 닭살 애정을 드러냈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선수들에게 목격됐다. 장난기가 발동한 선수들이 복이에게 몰려들자 복이는 인터넷 전화를 끊고 말았다. "누구냐, 사진을 보여달라"는 선수들의 재촉에 복이는 휴대전화를 열었다. 순간 선수들은 사진 속 여인의 눈부신 미모에 넋을 잃고 말았다. 복이의 아내 마리아나 미하지로비치(22)는 미스 몬테네그로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광주FC 새 용병 복이의 아내 마리아나. 사진제공=광주FC
복이가 아내를 알게 된 건 2008년이었다. 몬테네그로 보드그레쎄 출신인 아내가 미인대회에서 미스 몬테네그로에 오른 뒤 유명세를 타면서 부터다. 수많은 남성들이 마리아나를 쫓아다녔다. 복이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당시 마리아나는 사람들의 관심을 두려워했다. 1년이 흐른 뒤 복이는 용기를 냈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뒤 마음을 고백했다. 복이는 "아내가 처음에는 거절했다. 그러나 두달여간 지속된 애정공세에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하더라. 내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매일 찾아가 정성을 쏟았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시련이 닥쳤다. 연인사이로 발전하기 전 복이가 러시아 크릴리야 소베토프 사마라FC로 팀을 옮겨야 했다. 하지만 계약이 지연되면서 힘든 시기를 맞았다. 결국 복이는 고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이때 마리아나는 힘들어 하던 복이를 위로해줬다. 안정을 되찾은 복이는 다시 러시아로 날아가 팀 내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후 복이는 마리아나에게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갖기 위한 프러포즈를 했다. 복이는 "마리아나는 예쁘기도 하지만 너무 착하고 성격도 잘 맞았다"며 "당시에는 나에게도 많은 여성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마리아나도 위기감(?)을 느껴 프러포즈를 거절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10년,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복이가 체코의 명문 클럽 FC빅토리아 플젠으로 4개월 임대를 가게 됐다. 장기계약이 포함된 제안이었다. 문제는 마리아나의 가족이었다. 체코로 마리아나와 함께 떠나려던 계획을 부모가 반대했다. 복이는 과감하게 이적을 거절했다. 아내를 위한 용단이었다. 복이는 후회하지 않는다. "그 덕분에 마리아나와 결혼할 수 있었다. 현재 아이도 낳고 너무 행복하게 살고있다." 미모의 마리아나는 3월 중순 한국에 와 복이와 함께 지낼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cateid=1171&newsid=20120220141035881&p=SpoChosun
미스 몬테네그로 출신답게 정말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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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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