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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8, 2012

오래 살려면 플라스틱 제품 멀리하라

비스페놀 A 원료, 심장병·비만·당뇨 유발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이는 화학물질인 비스페놀 A가 심장병과 비만, 당뇨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환경호르몬으로 꼽히는 이 물질은 술병, 페트병, 젖병, 식품 보관 용기, CD, 치과 충전재인 레진, 음료수 캔 코팅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심장병 위험은 영국 페닌슐라 의과대학이 이끄는 4개 기관의 공동 연구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심장혈관 질병에 걸린 758명과 그런 병이 없는 861명의 기존 자료를 비교했다. 이들은 모두 10년 전엔 건강한 상태였고 당시 소변 중 BPA 농도를 검사한 결과가 남아있었다. 비교 결과 심혈관 질병에 걸린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10년 전 BPA 농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의 연관성은 기존 연구에서도 드러났지만 시차를 두고 발병 여부를 추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비드 멜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양자가 서로 관련돼 있다는 기존의 평가를 더욱 강화해주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약물 임상 시험 형식의 연구를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해야 할 단계이며 이는 정부 기관에서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가 발간하는 ‘혈액순환(Circulation)’ 저널에 실렸다.


BPA가 비만과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스페인 미구엘 에르난데스 대학의 앙겔 나달 교수가 ‘미국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PLoS ONE)’에 발표한 내용이다. 그는 음식물 용기 등을 통해 BPA에 노출되면 신체로 하여금 지방을 더 많이 만들어내고 인슐린을 과다 생성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비만과 당뇨병으로 이어진다. 논문에 따르면 극미량에 노출돼도 이 같은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http://m.kormedi.com/news/NewsView.aspx?pArtID=1202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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