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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8, 2012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1.89달러 취임말에는 4달러

미국 공화당이 비싼 휘발유 가격을 쟁점화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존 베이너(공화당) 하원의장은 지난주 회의에서 공화당 동료 의원들에게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 휴회 기간에 지역구를 방문하면 비싼 휘발유 가격을 쟁점화하라고 주문했다. 올해 대통령의 날은 2월20일이다.

베이너 의장은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조만간 갤런당 4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면서 "여름이 되면 휘발유 가격이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서방의 압박을 받는 이란의 수출 중단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 국의 원유 가격은 배럴당 103달러를 넘어 지난해 9월 이후 34% 상승했다. 미국의 휘발유(레귤러) 평균 가격은 갤런(3.8ℓ)당 3.52달러까지 올랐다. 최근 2개월동안 30센트 상승했다. 일부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1.89달러였다. 취임 이후 휘발유 가격이 90% 가까이 오른 셈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 유가 상승 추세는 미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란을 둘러싼 국제 사회의 긴장이 더 고조되고 유럽의 재정위기가 더 악화하면 유가 상승이 미국 경제에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업률 하락과 주식 시장 호조, 급여세 감면 연장 합의 등으로 고무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측에서 보면 악재가 분명하다.

공화당의 대선 주자들은 이미 비싼 휘발유 가격을 무기로 오바마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민주당이 높은 에너지 가격을 원하고 있다"면서 "낮은 에너지 가격 정책을 추진할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민주당과 오바마를 겨냥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위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휘발유 가격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랐다"며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 측은 휘발유 가격에 대한 논쟁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도 비싼 휘발유 가격이 가계에 어떤 충격을 주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 측은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비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1360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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