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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19, 2012

가스 배관에서 가스가 흘러나오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을수있다.

영국 미디어 재벌의 20대 딸이 샤워 중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의 미디어 재벌 퓨처 퍼블리싱 설립자인 크리스 앤더슨의 딸 조(24)는 지난해 12월 29일 영국 서머싯주 바스 저택의 욕실에서 숨진 채 남자 친구 앨러스테어 울리히에 의해 발견됐다.

조는 이틀 전 저택 욕실에서 샤워를 하다 가스 배관에서 흘러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걸로 드러났다.

제임스 타운센드 검사는 사망 사고 열흘 전 배관공 앤드류 하틀리가 이 저택의 가스 보일러 배관을 수리하면서 파이프를 제대로 맞추지 않아 일산화탄소가 새어나온 것으로 보고 배관공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검사는 지난 16일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들에게 "배관공이 배관 수리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가스가 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검증 결과 보일러 배관이 제대로 접속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살해 혐의로 체포된 하틀리는 재판에서 배관 파이프의 나사를 제대로 돌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파이프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은 이유는 추운 날씨 탓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 아버지 크리스는 "딸은 인터넷 업계에서 일하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뉴욕 인터넷업체 포스퀘어에서 인턴을 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크리스 앤더슨은 2001년 영국의 6대 미디어 그룹인 퓨처 퍼블리싱에서 물러나 세계적 컨퍼런스를 주재하는 TED를 운영하고 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135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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