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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8, 2012

미국 흑인들의 한국인 인종차별



주유소 기름값 시비가 한인- 흑인사회간의 갈등으로 비화한 미 달라스 지역의 현지 언론들은 양측의 입장을 상세히 전하며 비교적 중립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유력지인 달라스 옵저버지는지난 5일 이 사건을 전하면서 달라스상점 주인의 대부분 아시아계로, 이들은 매일같이 강도와 좀도둑과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로인해 상점주인들은 고객을 상대하는데 다소 거친 태도를 갖기 쉽다고 밝히면서 이번 한흑 갈등의 이면에도 이러한 점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민자들은 출신국의 인종차별 의식을 버리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이번 사건 역시 양면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달라스의 한흑갈등은 주유소 주인인 박모씨(40ㆍ미국 시민권자)가 흑인인 제프리 무하마드 목사와 기름값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그에게 `N`자가 들어가는 인종비하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발생했다.

무 하마드씨는 박씨 주유소의 기름값이 다른 곳보다 비싸다며 5달러(약 5600원)어치만 주유해달라고 요구했고, 박씨는 최소 결제액이 10달러라며 무하마드씨에게 "다른 주유소로 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무하마드씨는 박씨에게 "당신이나 당신네 나라로 가라"고 대꾸했고, 박씨는 "그럼 당신은 아프리카로 가라"고 말했다.

화가 난 무하마드씨는 동네 흑인들을 규합해 박씨의 주유소 앞에서 `N자 욕을 사용했다`, `여기서 물건을 사지 말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결국 개인간에 발생한 사소한 말다툼이 인종갈등으로까지 비화된 것이다.

달라스에는 7만5000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고, 이번에 한흑갈등이 발생한 사우스달라스에서 한국 교민들이 운영하는 점포는 약 1000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외교부는 사태가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 휴스턴 총영사관은 사건 접수 직후 달라스 한인단체와 접촉해 `감정적 대응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난 29일 주 휴스턴 총영사와 담당 영사가 달라스 지역을 방문해 현지 한인단체들과 협의를 가졌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도 `전미유색인종발전협회(NAACP)`측과 만나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요구했다.



http://koreajoongangdaily.joinsmsn.com/news/article/html/691/29476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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