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 잘못하면 피부노화…고온서 오래하면 주름 생겨
스파는 체내 독소와 노폐물의 배출을 돕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스파는 피로 회복에 좋지만 피부에는 자칫 독이 될 수 있다. 이는 피로 회복에 좋은 물 온도와 피부에 좋은 온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 동훈 훈성형외과 원장은 "근육을 이완하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기 위해서는 수온이 40도가 살짝 넘어야 하지만 이는 피부에 좋은 물 온도인 35도보다 훨씬 뜨겁다"며 "40도가 넘는 고온에서 장시간 입욕하면 피부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기 쉽다"고 설명했다.
↑ 수온이 35도 내외인 스파는 30분, 그 이상 뜨거운 수온에서는 10~2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피부에 좋다. <매경 DB>
하지만 스파는 수온이 40도는 기본이고 50도를 육박하는 곳도 많아 오히려 열에 의한 피부 노화를 부를 수 있다.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 탄력 성분인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가 증가하고, 피부 탄력섬유의 기둥 단백질이라고 할 수 있는 피브린의 합성이 감소한다. 이로 인해 피부 탄력이 줄고 이는 주름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현상은 피부 온도가 40도를 웃돌며 일어난다. 열에 의한 피부 노화는 스파뿐만 아니라 찜질방, 사우나 같은 곳에서도 마찬가지다.
피부 자극을 줄이려면 온탕 입욕→미온수 샤워→수분 보충 등과 같은 3단계를 거쳐야 한다.
스 파는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피부에는 독이 될 수 있어 적절한 선을 지켜야 한다. 우선 시간이 중요하다. 너무 오랫동안 탕 안에 있지 않아야 하는데, 수온은 뜨겁지 않을 정도가 적절하다. 팔꿈치를 탕에 담갔을 때 따뜻한 온도가 35도 내외다. 이렇게 수온이 적절하다 하더라도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물 온도가 살짝 뜨거운 정도라면 10~20분으로 줄여야 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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