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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8, 2011

"아이폰 디자인 나의 창조물인데 잡스, 자기 것처럼 말해 속상했다"

애플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 조너선 아이브



" 스티브 잡스 가 나의 창조물을 자신의 것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깊은 상처가 됐다. 때로는 몸에서 가시가 돋는 것처럼 마음이 아팠다."

애플 사의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를 설계한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44) 부사장이 자신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했던 스티브 잡스를 향한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오는 24일 전 세계에서 동시 출간되는 스티브 잡스 전기(傳記)에 작가 월터 아이잭슨이 아이브를 인터뷰한 내용이 실렸다. 중국시보는 이런 내용 등이 담긴 전기 내용 일부를 입수해 17일 소개했다.

아이브는 "잡스가 강단에서 모든 게 자신의 창의력에서 나온 것인 양 연설하는 것을 지켜볼 때가 있었는데 이런 경험은 불편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잡스가 우리 뒤에서 끊임없이 일을 추진해나가고 각종 압력을 막아주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세상에 선보인 제품과 아이디어는 하늘 위 구름 속으로 사라졌을지도 모른다"며 존경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 생전의 잡스는 아이브를 "애플의 핵심 이념을 이해하는 사람" "애플에서 마음의 동반자가 있다면 두말할 것 없이 아이브"라고 치켜세워줬다.

또 지난 1976년 잡스와 애플을 공동창업했다가 결별한 스티브 워즈니악은 14일 미국 의 IT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잡스와 나눈 마지막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잡스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대"라고 말했다고 한다. 워즈니악은 인터뷰에서 "잡스는 내가 회사로 돌아왔으면 하는 것 같았다. 그가 '난 기술을 잘 모르잖아'라고 하더라"면서 "애플의 미래가 약간 걱정된다"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특히 잡스가 사망하기 전날 열린 '아이폰4S'의 발매 기념행사를 그 예로 들었다. 그는 "(설명회에서) '듀얼코어 프로세서'나 '스플릿 안테나' 같은 전문용어가 들렸다. 잡스가 있었다면 '그런 단어는 빼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잡스는 기술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애플 제품을 쉽고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는데, 앞으로 애플이 기술만을 강조하다가 소비자들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애플이 (한때 세계 최고였던) '소니'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스탠퍼드 대학 내 교회에서는 16일 잡스의 추모식이 열렸다.


http://media.daum.net/foreign/america/view.html?cateid=1043&newsid=20111018031626711&p=chosun&RIGHT_COMM=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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