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정신' 미드라교서유래? |
로마 군인도 임전무퇴 정신지녀…불교 매개 전파 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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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서로 퍼졌던 미드라교가 동방에서 불교의 미륵 신앙으로 발전했으며 이게 화랑도의 바탕이 되었다는 것. 미드라는 다른 말로 '미락'이라고 했는데이 말에서 '미륵'이란 불교의 단어가 나왔다고도 한다. 대승불교의 미륵은 왕정시대의 중국, 한국, 일본의 일반 대중에게 극락정토를 약속하는구세주로 추앙되면서 "스스로 나라를 지켜야 우리가 산다"는 민간 신앙의 기틀을 제시했다.
백성들이 뭉쳐서 나라를 지킨다는 사상에 바탕을 둔 신라의 화랑도는 청년들이 모여 무예를 단련해 국가 유사시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싸웠다. 미드라교에심취했던 젊은 로마군인들이 세계 제패에 나서 용감하게 싸웠던 것과 비슷하다.
그렇다면 미드라교는 어떤 종교인가?
하늘의 최고신인 미드라는 고대에 흔했던 태양신이 아니라 광명신이었다. 기독교가 국교화되기 전 로마에서 황제는 패하지 않는 태양으로서 숭배됐다.
당시 거의 모든 로마인들은 미드라교 신자들이었다. 미드라는 전사의 종교였으며 당연히 남자들만의 결사였다.
미 드라교가 단순히 전쟁만을 좋아하는 군인 숭배의 종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는 않다. 스토아 학파와 천문학자들의 종교이기도 했다. 미드라교는훨훨 타는 불이 근원으로서 그렇기 때문에 광명의 신으로서 추앙받았으며 젊음과 전쟁의 박력있는 신으로서 세상의 변화를 추구하는 생동력이 넘치는종교였다.
미드라교는 고대 페르시아와 인도에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특히 소를 숭상한 종교였다. 인도에선 아직까지도 흰소를 신성한 대상으로 대우하고있다. 페르시아로 들어간 미드라교는 마술(魔術)의 원류인 마기와 혼합되어 점성술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미드라교가 불교를 매개로 화랑도의 근원이 되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높지는 않다. 그러나 신라의 삼국통일과 로마의 세계 제패에 뭔가 정신적인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 출처=일본 가쿠엔사의 월간 'MU', 번역 및 정리=최 호(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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