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간식, '이것' 부족한 사람은 못 끊는다

자신도 모르게 기름진 간식에 자꾸 손이 간다면, 식사 시간에 단백질을 부족하게 섭취했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케임브리지 대학과 시드니 대학이 최근 18~51세의 건강한 남녀 22명을 연구 시설에서 머물게 하며 진행한 실험에서, 육류와 생선, 계란과 견과류를 많이 섭취한 실험군은 월 900g의 간식 섭취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은 피실험자들을 둘로 나눠 똑같이 보이는 식단을 제공하되, 한쪽에 제공되는 식사에는 단백질 함량을 10%로, 다른 한쪽의 식사에는 단백질 함량을 15%로 달리했다. 지방은 양쪽 다 30%씩으로 똑같이 맞췄으며, 탄수화물의 양은 45~60% 정도였다. 또 피실험자들에게 똑같은 양의 운동을 하게 했다.

그 결과, 단백질 10%짜리 식사를 받은 피실험자들의 신체는 15%짜리 식사를 받은 피실험자들에 비해 하루에 260칼로리씩을 더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름기가 많은 간식으로 허기를 해결하려 했으며, 이들에게 제공되는 식사의 전체 열량을 25%까지 늘려봤지만, 간식을 향한 이들의 욕구는 사라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결과는 인체에 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과식으로 허기를 채우려는 경향이 나타남을 보여준다"며 "식단에서 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중을 15% 정도로 높이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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