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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5, 2011

커피로 차가 움직인다고?…자동차 관련 이색기록들

가장 비싼 양산차는 람보르기니…가장 싼 차는 타타 나노
한국GM, 쉐보레 100주년 기념 세계 최대 카 로고 기록 경신

자동차가 세상에 등장하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새롭게 개발되는 첨단 기술들은 새로 출시되는 속속 실용화 되어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에 선보인다.

과학자들은 생활에 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이에 자동차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변해 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인지 사람들은 자동차를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새로운 기록은 자동차회사 이미지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된다. '세계최초', '세계최고'라는 말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25일 한국GM은 쉐보레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스파크, 아베오, 크루즈, 올란도, 캡티바 등 총 1143대의 쉐보레 차량으로 가로 209.7m, 세로 67.6m의 세계 최대 규모 브랜드 로고 카 모자이크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쉐보레 모양의 카 모자이크는 스바루가 2008년 영국에서 1086대로 만든 카 모자이크 기록을 넘어서 기네스협회가 인증한 세계최대규모 카 로고 부문에 새롭게 등재됐다.

한국GM의 이벤트를 계기로 자동차와 관련된 각종 이색 기록들을 찾아봤다.

GM의 자회사인 사브(Saab)는 '1시간에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한 양산자동차' 기록을 갖고 있다. 마이크 앨런과 질은 1996년 10월24일 미국 탈라디가 슈퍼스피드웨이에서 '사브 터보 900'으로 1시간에 229.37㎞를 달려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는 '최초로 1000만대가 팔린 자동차 모델' 기록을 가지고 있다. 포드 T는 1924년 6월4일 1000만번째 모델을 생산했다.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은 '최초로 2000만대가 팔린 자동차 모델' 기록을 가지고 있다. 딱정벌레 디자인으로 유명한 비틀은 1981년 5월15일 2000만대가 생산됐고 생산이 중단되기 전까지 2152만9464대가 생산됐다. 또 비틀은 '한가지 모델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커피로 가장 긴 거리를 달린 자동차'라는 이색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커피에는 매우 소량의 탄소가 들어 있는데 이를 이용해 2010년 3월 1988년식 '시로코'로 영국 런던에서 맨체스터까지 337km를 달렸다. 이 차에는 카-푸치노(Car-puccino)라는 엔진이 탑재돼 최고속도 100㎞/h에 1.6㎞를 달리는데 56잔의 에스프레소가 소모됐다.

폭스바겐의 자회사이자 슈퍼카로 유명한 부가티도 기네스북 기록을 가지고 있다. 부가티 16.4 슈퍼스포츠는 최고속도 431.07㎞/h로 2010년 6월 '가장 빠른 양산차'에 이름을 올렸고 베이런 슈퍼스포츠 리미티드 에디션은 1200hp로 2010년 8월 '가장 강력한 양산차'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또 부가티 베이런은 24K 금, 백금, 다이아몬드 7.2캐럿으로 만들어진 '세상에서 가장 비싼 모형차'에도 이름을 올렸다. 무게는 7㎏에 달하고 완성까지는 2달이 걸렸다. 가격은 290만 달러(32억8160만원)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양산차' 기록은 람보르기니에서 가지고 있다. 세스토 엘레멘토는 2011년 5월11일 177만 파운드(31억3000만원)의 가격으로 10년 가까이 세계 최고가 자동차 권위를 지켜왔던 부가티 베이런를 제쳤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한번의 여행에서 가장 많은 나라를 방문한 자동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인 짐 로저스와 페이지 파커는 개조한 벤츠차로 1999년 1월1일부터 2002년 1월5일까지 24만5000㎞를 달렸고 111개국을 방문했다.

벤츠 자회사인 스마트도 기네스북 기록이 있다. 유명 스위스시계 브랜드 스와치와 벤츠가 합작해 만든 스마트 포투는 2.5m의 길이로 '세상에서 가장 짧은 양산차'에 이름을 올렸다. 또 파키스탄에서는 2010년 12월15일 19명이 스마트 포투에 탑승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미국 뉴욕 필로볼러스 여성 무용수 26명은 2011년 1월27일 스마트보다 조금(?) 큰 BMW 미니쿠퍼에 탑승하는데 성공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기네스북 규정상 참가자들은 자동차안에서 5초 이상 멈춰 있어야 하며 참가자 신장은 152.4cm 이상으로 제한된다.

또 BMW는 '가장 긴 BMW 자동차 행렬' 기록을 가지고 있다. 독일에서 2008년 8월23일 178대의 BMW 차량들이 줄지어 행렬을 가졌다.

재규어는 '세상에서 가장 긴 자동차 행렬'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영국 노샘프턴셔에서 2011년 7월23일 767대의 재규어 차량들이 줄지어 달렸다.

볼보는 '가장 마일리지가 높은 자동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 사는 어빈 고든은 1966년식 볼보 P-1800S는 2010년 12월까지 458만6630㎞의 마일리지를 기록했고 아직도 작동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페라리는 2010년 5월14일 1963년식 페라리 250GT가 1727만5000 파운드(313억원)에 경매로 팔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 기록을 보유하게됐다.

일본 자동차회사 토요타는 '최초로 3000만대가 팔린 자동차 모델' 기록을 가지고 있다. 토요타 코롤라는 2005년 3000만번째 모델을 판매됐고 2011년 2월까지 3700만대가 넘게 만들어졌다. 또 '가장 많이 판매된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는 1997년부터 2010년 9월까지 201만1800대가 팔렸다.

닛산의 2010년식 GT-R은 3.2초의 제로백(0→100㎞/h 도달 시간)으로 '제로백이 가장 빠른 4인승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포르쉐 911 터보S의 3.3초보다 조금 더 빠른 수치다.

혼다는 '세계최초로 하이브리드 양산차'를 생산했다. 혼다에서는 2002년 10월 FCX를 생산해 2005년 7월 세계최초로 하이브리드 차를 고객에 판매했다.

세계최고연비 기록은 기아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다. 세계최초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K5 하이브리드'는 27.5㎞/ℓ의 연비로 지난 12일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외에도 자동차와 관련된 재밌는 기록들은 많다.

타타자동차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싼 양산차' 나노를 2500 달러(293만원)에 팔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번호판은 숫자 '1'로 사이드 압둘 가파르가 2008년 2월16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경매로 1420만 달러(166억4200만원)를 주고 구입했다.

한편 세계 최초로 자동차에 치여 사망한 사람기록도 있다. 한 영국여성은 런던에서 1896년 8월17일 6.4㎞/h로 달리는 차에 치여 숨졌다.

자동차가 처음 등장한지도 벌써 100년이 훌쩍 넘었다. 자동차가 인류의 생활에 깊숙히 들어올 수록 자동차와 관련된 각종 이색 기록들도 점점 늘어날 것이다.

forgetmenot@newsis.com


http://media.daum.net/economic/autos/view.html?cateid=1041&newsid=20110925160513584&p=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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