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his Blog

Sunday, September 25, 2011

도시 사람이 시골 사람보다 건강하다

소음, 공기오염, 북적이는 사람들, 걷기 무서운 밤거리…. 도시에 살며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 한적하고 평화로운 시골에서의 삶을 꿈꾼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사람들이 꿈꾸는 시골에서의 삶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에 따르면, 온갖 더럽고 복잡한 환경 때문에 도시 사람들이 건강하지 않다는 것은 편견에 불과했다. 오히려 대도시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오래 살았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과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 공동 연구진은 최근 미국의 지역별 건강을 비교하는 ‘카운티 건강 순위(County Health Rankings)’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건강한 지역의 48%가 도시와 근교 지역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건강하지 않은 지역으로 선정된 곳 중 무려 84%가 시골이었다.

연구진은 조기 사망률, 유아의 체중,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 흡연, 비만, 음주, 범죄율 등을 척도로 미국 내 각 카운티의 건강 정도를 측정했다. 그리고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뉴욕처럼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의 건강 상태가 ‘양호’함을 발견했다. 반면 농장과 신선한 공기, 개울을 갖춘 전형적 시골인 설리번 카운티의 경우 사람들의 건강 상태는 좋지 않았다.

연구진을 이끄는 패트릭 레밍턴 박사는 “시골의 경우 경제적으로 빈곤하고, 병원 등 사회적 안전장치도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경제·사회적 요소들이 전반적으로 지역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했다. 8일 미국의 CBS는 뉴욕 맨해튼에 사는 지나 캄브로스키의 예를 들며, “캄브로스키는 인근 체육관에서 매일 요가로 건강관리를 하며 쾌적한 실내에서 일한다”고 했다. 도시에서의 삶이 평소 사람들의 생각보다 건강하다는 것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15/2011091501055.html

No comments:

Post a Comment

Blog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