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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8, 2011

가는 귀 먹지 않으려면 이어폰 사용 줄이세요

20대 김모씨는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출·퇴근 시 지하철에서 항상 음악을 듣는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게 됐다. 김씨처럼 이어폰으로 음악을 자주 듣는 습관이 청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박민현 교수는 2일 "음악을 들을 때 중요한 것은 주변의 소음"이라며 "주변의 소리보다 음악소리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커져야 제대로 들을 수 있는데 음악을 들으며 길거리를 걷거나 지하철을 타면 주변의 소음이 커져서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볼륨을 많이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때 우리 귀에 들리는 소리가 커져서 신경 세포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5년 이상 음향기기 사용 청력 떨어져

실제 청소년들이 음향기기를 오랫동안 사용할수록 청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팀이 49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MP3 등 음향기기를 하루 1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이 60.8%에 달했고, 3시간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14.1%나 됐다. 이들은 오랜 기간 음향기기를 사용할 수록 청력이 좋지 않았고, 특히 5년 이상 사용한 경우에는 스피커보다 이어폰을 사용했을 때 청력이 현격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 교수는 "청력이 나빠지는 것은 소음에 노출되는 시간이 중요하다"며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청력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청력이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청력은 나빠지면 회복 안돼

문제는 일단 소음에 의해 청력이 나빠지게 되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방이 중요하다. 개인 음악 장비를 자주, 또 오래 사용한다면 주기적으로 청력검사를 해서 청력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은지를 확인해야 한다.

조용범 대학이과학회 회장(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은 "청력은 나빠지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귀의 날인 9월 9일을 맞아 청력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귀 건강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귀의 날인 9월 9일은 우리 귀의 모습이 숫자 9와 비슷하다고 해서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1962년 제정된 바 있다.

한편 대한이과학회는 제45회 귀의 날을 맞이해 전국 40여개 병의원에서 귀 질환에 대한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다양한 귀 질환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http://www.fnnews.com/view?ra=Sent0901m_View&corp=fnnews&arcid=0922406704&cDateYear=2011&cDateMonth=09&cDateDay=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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