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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7, 2011

우리나라 K-9 자주포에 구형 DOS컴퓨터가 쓰인다.

서북도서 지키는 K-9 자주포에 DOS컴퓨터가 웬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우리군의 대응화기였던 K-9 자주포에 지금은 찾아보기도 어려운 386·486급 도스(DOS)컴퓨터가 장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은 20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최신 K-9 자주포의 사격통제장치에 10여년 전 사용하던 컴퓨터가 적용되고 있어 부품공급의 차질은 물론 운영유지의 어려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년 넘은 부품을 지금까지 사용하다 보니 사격통제장비에 들어가는 특정 수입 부품은 생산이 중단돼 최근 3년사이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기준 사격통제장비 한 세트 가격은 3억1000만원에 달하지만 1990년대말 사용됐던 486급 CPU(중앙처리장치) 3개가 들어가기 때문에 군수사령부에서 미리 단종부품을 확보해 두지 않으면 K-9 가동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K-9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지만 올 초 인도 수출 협상 과정 중 인도 측이 10여년전 IT 체계를 사용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등 해외 수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2013년부터 성능개량 연구에 착수해 펜티엄급 이상 윈도우 기반의 컴퓨터를 장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통상 연구개발 기간이 5년 이상 걸리는 만큼 2016년까지는 구형 컴퓨터 사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2001년부터 올해까지 총 480대가 배치된 K1A1 전차 역시 사격지원계산체계에 32비트짜리 내장형 컴퓨터를 사용 중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3~4년을 주기로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계획을 방위력 개선사업에 반영해야만 시대에 뒤떨어진 무기 체계를 계속 구입하는 관행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hjt@newsis.com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pID=10300&cID=10303&ar_id=NISX20110920_000926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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