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살이 찌는 사람들은 움직이기 싫어하고 잘못된 식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만은 본인의 책임이 아니라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개선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조
지타운대학교 메디컬 센터 정신의학과 로버트 헤다야 교수는 "사실상 비만은 우리가 통제하기 어려운 요인들에 대한 신체의 반응일 수
있다"며 "호르몬 불균형에서 비타민 결핍, 처방 약의 부작용 등 많은 요인이 체중 증가에 작용한다"고 말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25일 `체중이 늘어나는 뜻밖의 이유와 그 대책`을 소개했다.
◆ 우울증
항우
울제가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 우울증 때문에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2.3kg~6.8kg이 늘어날 것으로 각오해야 한다. 헤다야
교수는 몇 년에 걸쳐 차츰차츰 체중이 늘어난다고 말한다. 2010년 미국 공중보건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슬프고 외로운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이 빨리 늘어난다.
→ 노마린다 의과대학원의 도미니크 프라댕리드 교수는 "나라면 기존 약(항우울제)을 끊고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웰뷰트린을 먹으라고 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만약 체중증가가 약 때문이 아니라면 운동을 권한다.
◆ 잘못된 처방 약 복용
피임약이나 호르몬 요법제, 스테로이드, 심장병과 고혈압에 먹는 베타차단제, 타목시펜 같은 유방암 약, 일부 류머티스성 관절염약, 일부 편두통 및 역류성 식도염약 등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약은 많다.
로체스타 대학교의 스티븐 위틀린 교수는 "이런 약들은 식욕을 증진시키는가 하면 신진대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 약 때문에 체중이 증가한다고 생각되면 의사에게 그런 부작용이 없는 다른 약을 처방해달라고 요청하라.
◆ 소화가 느리다
변
비를 포함한 소화 문제도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헤다야 교수는 "이상적으로는, 음식을 먹고 난 지 한 시간 남짓 지나면
변을 보아야 한다"면서 "하루 한두 차례 변을 보는 것까지는 건강한 범주에 속한다"고 말한다. 변을 규칙적으로 보지 못한다면
탈수와 약물, 섬유질 섭취 부족 또는 장내 박테리아의 생태계 이상 등이 원인일 수 있다.
→
변비 증상이 있다면 유산균이 들어 있는 생균제(프로바이오틱스)를 먹으면 소화관이 제대로 작동하게 할 수 있다. 섬유질은 많은
음식을 먹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핵심이다. 메타무실 같은 식이섬유 보충 제제를 물에 타 먹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헤다야
교수는 "이런 제제는 장내 폐기물뿐 아니라 지방 미립자를 흡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
◆ 특정 영양소의 부족
비타민 D나 마그네슘, 철분 등의 부족으로 면역계가 손상되면 신체 에너지 수준이 떨어지고 신진대사 방식이 바뀐다. 그러면 건강한 생활양식을 선택하기 어려워진다.
헤다야 교수는 "이런 사람은 에너지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카페인, 단 것, 단당류를 섭취할 가능성이 커진다" 면서 "달리기나 운동을 하기에는 체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
붉은 살코기나 시금치를 먹어 철분 수준을 높이고 브라질 너트나 아몬드를 통해 마그네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비타민D의
부족은 보충제를 먹어야 하는데, 헤다야 교수는 "비타민 D 보충제를 과다 복용하면 신장결석의 위험이 있다"면서 "적정량을
가늠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3개월마다 혈액검사를 받아야 의사가 적정량을 알아내 처방해줄 수 있다"고 말한다.
철
분 보충제 역시 약간의 주의는 필요하다. 갑상선 기능 부전증을 비롯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질병이 없는지를 의사가
먼저 체크해야 한다. 이것이 체중 증가의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뒤에 적절한 철분 보충제 섭취량을 의사가 정해줄 수
있다.
◆ 나이를 먹고 있다
프라댕리드 교수는 "우리는 40, 50대가 되면
20대 때만큼 칼로리를 연소하지 못한다"면서 "따라서 음식을 적게 먹고 운동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중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는 다이어트보다 운동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
프라댕리드 교수는 "살코기, 치즈, 콩 등 지방함량이 적은 단백질 식품을 먹으면 칼로리를 더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다"면서
"이에 비해 신체는 탄수화물을 더 늦게 연소하며 이를 저장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지방이 적은 단백질을 먹고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것은 체중 증가를 막는 좋은 방법이다.
◆ 족저근막염이 있다
미국
`정형외과 발 발목 협회`의 공공교육위원회 의장인 도날드 보헤이 박사는 족저근막염을 비롯한 근골격계 이상, 퇴행성 관절염,
무릎이나 엉덩이 통증은 의도치 않게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고 말한다. 이런 증상들은 운동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
→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체중 부하가 걸리는 운동 대신 자전거 타기나 수영을 하라. 물리치료사를 찾아가 당신의 특정 증상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을 짜달라고 하라.
◆ 쿠싱 증후군
체
중 증가와 함께 고혈압이나 골다공증 및 뺨이 붉게 물들거나 피부색의 변화는 당신의 몸이 영양분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
매년 증가하고 있는 쿠싱증후군은 배에 지방이 축적돼 뚱뚱해 지는 반면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을 보인다.
→ 쿠싱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확실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쿠싱증후군의 원인이 부신에 생긴 종양일 경우 이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며, 적절한 운동과 식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다.
http://m.edaily.co.kr/news/newsRead.asp?NDiv=ED&PDiv=PN&newsid=02122166596450312&PartN=&strStockCD=&strStockNM=&data_SearchK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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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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