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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30, 2011

독창적인 사람이 속임수도 잘 써

 돈이 걸린 일에서는 창의적인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보다  속임수를 많이 쓴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8일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대학생 97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창의적인  학생 들일수록 자신의 부정직한 행동을 합리화하는 기술이 더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인격과 사회심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국 남동부에서 모집한 지방대학 학생 97명을 대상으로 지능과  창의성을 측정한 뒤 실험에 들어갔다.

첫 번째 실험에서 학생들에겐 대각선을 중심으로 양쪽에 여러 개의 점이 찍힌 그 림들을 보고 어느 쪽에 점이 더 많이 있는지 판단하라는 문제가 주어졌다. 그러나 모두 200개의 문제 중 절반은 보기만 해서는 어느 쪽의 점이 많은 지 알 수 없는 것 이었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오른쪽'이라는 대답에는 5센트, `왼쪽'이란 대답에는 0.5센 트의 보수가 지급된다는 설명이 주어졌다.

실험 결과 창의성 점수가 가장 높았던 학생들은 모호한 경우에도 돈을 많이  받는 대답을 한 경우가 훨씬 많았다.

두번째 실험에서는 일반 상식 문제를 주고 시험지의 답안에 동그라미를 치라는 주문이 주어졌다. 이어 따로 주어진 표준화된 `버블 시트' (동그라미 안을 연필로 채워넣는 방식) 답안지에 답을 옮기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학생들에게 다른 답안지를 잘못 복사했다면서 정답에  흐 린 표시를 해 두었다고 말해 준다. 또 정답에 더 많은 보수가 주어질 것이라는 말도 해 준다. 학생들은 답을 옮겨 적을 때 들키지 않고 속임수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믿게 되지만 실제로는 모든 시험지에 고유의 표시가 있어 속임수를 쓸 경우 그대로 나타나도록 돼 있다.

그 결과 창의력 점수가 높은 학생들은 낮은 학생들보다 속임수를 훨씬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창의력이 높다는 것은 많은 영역에서 어려운 과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지만 문제 해결책을 모색할 때 비윤리적인 방식을 택하도록 하기도 한다"고  지적 했다.

이 들은 또 창의력과 부정직성 사이에는 관련이 있지만 지능과 부정직성  사이에서는 관련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지능은 높지만 창의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지능도 떨어지고 창의성도 떨어지는 사람보다 부정직한 행동을 많이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독창성을 발휘해 자신의 비윤리적인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마치 속임수 면허라도 받은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런 실험 결과로 미뤄 "그 자신 독창성이 있거나, 독창적 사고에  보상을 주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일수록 윤리적 딜레마에 직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 고 현실에서의 의미를 지적했다.


http://www.koreaherald.com/national/Detail.jsp?newsMLId=2011112900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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