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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23, 2011

2012년 지구종말론의 진실은 무엇인가?

▲ 최근 2012년 지구종말론이 급격히 퍼졌다.  ⓒScienceTimes
미 항공우주국 NASA가 최근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2012년 지구종말론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나 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과학적 근거로 포장된 2012년 지구 멸망설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 종교 단체들이 주장하듯, 내년 2012년 거대한 태양의 불꽃 망령이 지구로 다가와 전 인류를 위협할 일은 절대로 없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단언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된 2012년 지구종말론은 근래 들어 소행성들의 잦은 지구 접근 소식, 빈번한 지진과 쓰나미 등 전지구적 자연재해, 지난 2009년 개봉한 재난블록버스터 영화 '2012' 등이 더욱 사람들의 불안감을 자극, 빠른 속도로 번져나갔다고 전세계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나사 측의 조기 진화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선 또 다른 근거를 들며, 벌써 2013년 이후의 지구종말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틈만나면 고개를 드는 지구종말론, 과연 그 근거는 무엇인가? 

공포와 함께 부상하는 지구종말론
▲ 웹봇 프로그램은 2012년 예측을 거부했다.  ⓒScienceTimes
지 난 2001년 어느 날. 미국의 주식시장의 ‘웹봇(Web bot)’ 프로젝트 팀이 중요한 변화점(Tipping Point:경기변동 또는 주식의 흐름 등에서 급격하게 변하는 지점) 하나를 관측했다. 이 분석 결과는 믿기 힘든 것이었다. 향후 60일에서 90일 후에 주식시장에 커다란 변동이 생기고, 그 원인은 매우 큰 재앙때문이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 예언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어디까지나 사람이 조작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예측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웹봇의 예언은 90일 후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전대미문의 9.11테러가 바로 그것.  

'웹봇(Web bot)'이란 주가 예측을 위해 지난 1997년 '하이'와 '우레(Ure)'라는 사람이 만든 정교한 컴퓨터 주가 예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아주 많은 거미(Spider)를 거느리고 있어 이를 가동시키면 그 거미들이 전세계 웹으로 퍼져서 미래에 벌어질 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 시스템은 이 자료들을 분석, 결론을 도출해낸다. 지난 2003년의 뉴욕시 대정전사건, 2004년의 쓰나미, 콜롬비아호 공중폭발 사건 등도 웹봇이 예측한 대형사건들이다.  

그 리고 놀라온 사실이 또 벌어졌다. 지난 2009년 초, 미국의 인기 역사다큐 방송 히스토리채널(HC)에서 방영한 '2012년 종말론'에서 웹봇은 2012년 이후 즉, 2013년부터의 예언을 계속해서 거부했다. 이유는 2012년 12월 자료 신뢰도가 0이 되어서 진행처리가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신문과 방송 등 미디어들은 호들갑스럽게 지구종말론을 결부시켰고, 반향은 일파만파 퍼져갔다.  

그러나 실상은 기술적 결함으로 알려졌다.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실제로는 웹봇의 예측자료 한계로 자료가치가 0이 된 것”이라며 “컴퓨터가 처리할 자료가 없어져 중단된 것”이라고 밝혔다.웹봇 개발자들은 이 말을 반박했다.

▲ 고대 마야인도 2012년 지구의 종말을 예언했다.  ⓒScienceTimes
HC 다큐에 나온 고대 마야인들의 달력과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새예언서도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방송에선 "고대 마야인들은 인류의 역사를 시작과 끝까지 '6개의 태양' 으로 나누고, 6번째 태양이 끝나는 시기는 2012년 12월 21일이지만 마야인의 달력에는 7번째 태양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HC프로그램은 지난 1982년 로마국립중앙도서관에서 새로 발견된 새예언서에서 노스트라다무스가 "이 인물은 강철의 갈구리를 이끌며, 다뉴브강 양쪽을 모두 점령한다"라고 밝히며 히틀러와 2차대전을 예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람들은 "그는 2012년의 지구종말도 예언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그 예언들은 진실일까?

50억년후 태양에 의해 소멸되는 지구   
지난 2007년 발간된 과학자 아이작 뉴턴의 편지에도 지구 종말의 날이 명시돼있다. 뉴턴은 편지에서 "로마 제국 성립 1260년 이후 세계가 끝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는 냉철한 과학적 근거가 아니라 성서를 근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현대 과학자들은 지구종말을 이미 예견하고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지금의 태양은 주계열성 과정을 겪고 있으며, 수소핵융합 반응을 통해 타오르고 있다는 설명.

과학자들은 "태양이 에너지원으로 하고 있는 수소가 모두 헬륨으로 바뀌려면 약 100억년 이 걸리는데 태양의 나이가 약 50억년이므로 앞으로 약 50억년치의 수소가 남아있다"고 설명한다.

그 리고 계속 팽창을 거듭, 중심부에서 타오르던 수소의 양이 줄고 헬륨 양이 늘어나면서 계속 수축한다는 것. 그 주위에는 수소의 연소각이 나타나 온도를 상승시키고, 내부압력은 엄청나게 증가하는 반면에 외부층은 팽창해서 표면온도가 낮아지고, 결국 적색거성으로 바뀌게 된다는 시나리오다.

이후 태양은 다시 백색왜성을 거치면서 서서히 식어 결국 안보이게 되는데 태양이 팽창하면 금성을 녹여내리고, 그 영향이 일부 지구에 미쳐 지구가 소멸된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시나리오에 불과하기 때문에 태양과 지구를 둘러싼 종말론은 끊임없이 인류사에 등장할 전망이다. 
조행만 객원기자 | chohang2@empal.com



http://www.sciencetimes.co.kr/article.do?todo=view&atidx=000005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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