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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7, 2011

`당뇨병 완치` 희망이 보인다

국내 연구진이 돼지의 인슐린 분비 세포를 이용해 당뇨병에 걸린 원숭이를 치료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당뇨병 완치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박성회 교수 연구팀이 돼지 췌도(랑게르한스섬)를 이식한 당뇨병 원숭이가 거부반응 없이 6개월 이상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이 췌도이식 4개월 후 면역억제제 등 모든 약제의 투입을 중단했음에도 이식 이전 400∼500㎎/㎗로 높았던 원숭이의 혈당은 부작용 없이 6개월 이상 정상치인 80∼90㎎/㎗를 유지했다.

면역억제제 투여 중단 이후에도 이식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현상은 동종 간의 이식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며 이종 이식에서는 세계 최초의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기존 장기이식 치료와 달리 다른 바이러스 및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은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과가 나온 데에는 박 교수팀이 개발한 새로운 면역조절항체(MD-3)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구팀은 실험 자료에 근거해 이 원숭이들이 앞으로 1∼2년을 지나 부작용 없이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 교수는 "이번 성과는 사람에게 돼지 췌도를 이식함으로써 당뇨병을 완치하는 일도 충분히 가능함을 시사한다"며 "제1형 소아 당뇨병은 물론 일상생활에 큰 장애를 갖는 제2형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도 희망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나아가 새로운 면역조절항체 원천기술이 골수이식이나 줄기세포 치료에서도 새로운 국면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 치료법은 사람의 간이나 콩팥 등 다른 장기이식의 부작용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골수 이식도 가능하게 해 의학 발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타인의 줄기세포에 대한 면역 거부를 억제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줄기세포를 자유롭게 이식받을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며, 이는 현재 줄기세포 치료법 연구 방향의 대전환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1110102010257754002&ref=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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