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기능과 탈수 - 생각을 키우는 소금과 물!
짜증과 신경질의 역설|2013.02.12 09:59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이는 다른 모든 사물은 의심할 수 있어도 그와 같이 의심하고 있는 나의 존재는 의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명제는 프랑스의 철학자 R.데카르트가 방법적 회의 끝에 도달한 철학의 출발점이 되는 제1원리이다.
하지만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인문학 교육, 물질이 우선시 되는 사회구조, 첨단이라는 이름으로 복잡해져 가는 세상의 영향인지 사람들의 생각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따라서 "나는 존재한다"라는 철학적 가치를 이해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 내기란 보통 일이 아니다.
마음이 공허해지고 이에 뒤따라 두려움이 엄습하며 점차 존재 이유를 상실해 가는 현대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극단적으로 진행되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자살도 서슴치 않게 된다.
특히 우리 나라는 불현듯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라는 불명예을 안고 있다.
갈수록 삶의 의욕을 잃어가는 나라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위기의식을 사회적,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하려는 시도가 서서히 태동하고 있다.
천만 다행이다.
하지만 아무리 사회적 국가적 시스템이 삶의 질을 높이더라도 존재 이유를 찾아가는 것은 극히 개인적인 문제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말은 존재 이유를 "생각하기"로부터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삶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사고(思考)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의미가 달라지게 된다.
그러니 이제 자신의 생각을 깨우자!
그러면 당신이 이 세상에서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임을 사유(思惟)하게 되리라!
문제는 생각하고 싶다고 생각되어 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지식의 수준이 높은지 낮은지의 문제가 아니다.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일지라도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없어 인생을 허비하고 방황하는 것을 주위에서 얼마든지 보지 않는가?
나는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생각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을 건강하지 않기 때문이라 여긴다.
몸이 건강한 사람은 건강한 생각을 할 뿐 아니라 생각의 깊이도 남다르다.
특히 생각을 담당하는 중추신경계인 뇌가 얼마나 건강하느냐에 따라 생각의 크기가 판가름난다.
뇌는 생각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뇌는 다른 신체 조직과는 달리 에너지원을 저장할 수 없어 지속적으로 에너지원을 공급받아야 한다.
그리고 적어도 짧은 시간 동안은 산소가 없어도 ATP(에너지)를 생산하는 혐기(산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적 대사에 의존할 수 있는 대부분의 조직과는 달리, 뇌는 산소가 없이는 ATP를 생산할 수 없다.
뇌의 유일한 에너지원은 포도당이다.(신체 다른 조직들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슴)
뇌는 ATP라는 에너지의 요구가 높기 때문에, 휴식 시 인체가 소비하는 산소(O2)의 20%와 포도당의 50%를 이용한다.
그러므로 뇌는 혈액으로부터 지속적이며 충분한 산소와 포도당 공급을 필요로 한다.
뇌는 체중의 2% 정도이지만 심장이 내보내는 혈액의 15%를 받는다.
이와 같은 사실을 통해 뇌는 어떤 조직보다 혈액순환 장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뇌에 4-5분 이상 산소 공급이 중단되거나 포도당 공급이 10-15분 이상 끊어진다면 뇌 손상을 초래하게 된다.
내블로그에서 끊임없이 강조하는 혈액순환 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염분결핍에 의한 탈수의 결과이다.
혈액순환 장애는 뇌에 필요한 산소와 포도당을 운반하는데 매우 불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소장의 포도당 흡수는 전적으로 나트륨 흡수와 연동되어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염분결핍에 의한 탈수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뇌에 산소와 포도당 공급이 원활하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뇌의 산소와 포도당 부족은 신경흥분에 필요한 에너지(ATP) 생산을 방해하여 뇌활동을 억제하게 된다.
따라서 중추적인 뇌의 기능 감소는 육체적 정신적 기능을 약하게 한다.
이런 사람에게 정상적인 사고를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일차적으로 포도당은 음식 중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주식)에 의해 공급된다.
식간에 포도당 공급을 위해 흡수된 대부분의 포도당이 간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 필요에 의해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하지만 글리코겐의 가수분해에 필요한 물이 부족하다면 포도당 확보는 그만큼 어려워진다.
한편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없는 기아상태에서는 뇌에서 필요한 포도당을 단백질 분해를 통하여 공급한다.
단백질 분해로 포도당을 생산하는 것을 "포도당 신생"이라 한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조직보다 뇌의 생존이 중요하다.
뇌의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 공급을 위해 필수적인 적절한 식사를 못하면 뇌활동을 위해 근육의 단백질을 분해하여 포도당을 생성하므로 근육은 줄어든다.
이런 반응이 극단적으로 진행되면 근육위축에 의해 마음대로 몸을 가눌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뇌의 포도당 공급을 위해서 규칙적이고 균형있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식사 중에 섭취하게 되는 소금은 영양분을 운반하는 핵심이 된다.
혈중 포도당이 충분하다고 뇌에 포도당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다른 조직의 모세혈관과는 달리 뇌의 모세혈관에는 포도당이 이동할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없기 때문이다.
몸 전체의 모세혈관벽은 하나의 세포층으로 구성된다.
대개, 큰 혈장 단백질을 제외한 모든 혈장 구성 성분은 모세혈관벽을 구성하는 세포 사이의 구멍이나 세공을 통해 혈액과 주위 세포간질액 사이에서 자유롭게 교환될 수 있다.
그러나 뇌 모세혈관벽의 세포는 비투과성 접합에 의해 결합되어 있어 모세혈관벽을 완벽하게 봉합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성분도 세포 사이를 통과하여 교환될 수 없다.
오직 가능한 교환은 모세혈관 세포 그 자체를 통과하는 것이다.
산소, 이산화탄소, 알콜, 스테로이드성 호르몬과 같이 지질 용해성인 물질은 지질 세포막에 용해되어 이러한 세포들을 쉽게 통과한다.
작은 물 분자는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 분자 사이나 아쿠아포린(수분 통로)을 통과함으로써 쉽게 확산된다.
포도당, 아미노산, 미네랄 이온들과 같은 필수적인 물질들을 포함하여 혈액과 뇌 세포간질액 사이에서 교환되는 다른 모든 물질들은 고도로 선택적인 막-결합 운반체에 의해 수송된다.
나트륨-포도당 동시 수송체, 나트륨-아미노산 동시 수송체가 대표적인 이동 수단이다.
따라서 체내 염분이 결핍된 상황에서는 포도당이 뇌 세포에 이동할 수 없게 된다.
결국 염분 결핍에 의한 탈수는 혈중 포도당이 충분한데도 뇌에 포도당을 공급할 수 없도록 한다는 사실이다.
나는 염분 결핍 때문에 뇌의 포도당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갖가지 뇌활동 장애를 경험해 보았다.
2006년부터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다하여 하루에 2리터 정도를 열심히 마셨다.
하지만 2008년 12월 이전까지 철저하게 저염식을 했던 나는 혈당치가 정상을 훨씬 초과했었다.
2007년 5월경 아침 식사 후, 자가 혈당 측정기로 혈당을 검사하면 250mg/dL이상으로 측정되었었다.
약 2주간 계속되는 고혈당에 너무 짜증이 났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혈당 측정을 중단했다.
그 때는 신경질과 짜증이 너무 많아 가족들에겐 폭군에 가까왔다.
체내 포도당은 많았지만 뇌에는 포도당이 공급되지 않아 짜증, 신경질편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뇌의 회피 반응이 너무 심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때 즈음에 매주 수요일이면 출근 전에 항상 들러야 했던 지인의 집을 곧 바로 못찾을 때도 있었다.
그 집은 같은 아파트 단지(우리집은 102동 지인의 집은 103동 906호)에 있었고 무의식적으로 찾아갈 수 있었기 때문에 동, 호수를 따로 기억해 두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떤 때는 105동에서 헤메면서 "어. 여기가 아닌데" 간혹은 5-6라인의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데 3-4라인의 9층에 가서 멋젖게 내려온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간혹은 그런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고 신경써서 집을 찾지만 나의 의도와는 달리 "여긴가 ? 저긴가?"할 때가 여러 차례 있었다.
그리고 숫자를 잘 기억하는 내가 잠금장치의 비밀번호를 까먹고 헤멘 적도 한 두번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단순한 건망증 정도로 치부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분명히 뇌활동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다.
특히 자주 다니던 집을 잘 찾지 못한 것은 심각한 경우라 판단된다.
그래서 난, 치매에 걸린 분들이 길을 잃게 되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그리고 그 때는 어떤 대화를 할 때 이야기의 줄거리나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까먹고 엉뚱한 결론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할 때가 정말 많았다.
이야기를 마치고 스스로 황당해 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웃음만 나온다.
하지만 2008년 12월부터 천일염을 별도로 섭취하게 된 후로 나의 뇌활동은 20대 못지 않게 좋아졌다.
현재는 짜증과 신경질이 거의 사라졌고, 기억력은 내가 놀랄 정도로 좋아졌으며, 대화를 할 때 부연 설명을 하더라도 이전의 대화 내용과 잘 연결시키고 말하고자 하는 결론도 정확히 매듭지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정보들을 통합하는 능력이 월등해졌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능력 때문에 모든 지식과 정보를 올바로 조합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과 같은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더 나아가 삶의 의미를 정확히 통찰하고 그러한 삶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나에게 축복이다.
존재 이유를 알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행을 해야 할찐대 어느 순간 이것이 나에게 다가왔으니..
사람들은 좋은 생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그런데 좋은 생각은 신기루와 같아 어느 순간 자신의 곁을 떠나 있고 또 다시 좋은 생각을 찾는 삶이 되풀이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에게 좋은 생각은 허상과 같다.
하지만 몸이 건강해지면 좋은 생각은 실상이 된다.
좋은 생각을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다.
뇌 에너지의 근원은 물과 염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리고 물과 염분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인자이다.
타고난 뇌의 구조나 후천적으로 형성된 성격을 바꾼다는 것은 보통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체내 물과 염분을 늘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탈수예방법은 몸에 생명의 근원이 되는 물과 소금을 충만하게 채울 수 있는 우물과 두레박 같은 역활을 할 것이다.
현대의학에서 주장하는 것과 판이하고 약간의 귀찮은 것 말고는 어려울 것 없는 실천법이다.
이것을 꾸준히 따르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고 세상이 살만한 곳인지를 알게 되리라.
우리 한 번 같이 가보죠!
살맛나는 이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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