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끄로우노프까문화인이 남하해서 한강유역까지 침입했던 이른바 중도유형문화인이 삼국사기의 지명에서 유추할 수 있는 Japonic 화자의 정체일 가능성은 없을까. 내가 봐선 vovin의 지명해석 중에 신라와 관련된 것들은 거의 신빙성이 없다. 오히려 삼국사기 고구려 지명으로 분류되는 한반도 중부의 지명이 훨씬 더 Japonic 화자를 연상시킨다. 이게 굳이 벡위드를 끌어들이지 않아도 이기문 등 한국학계에서도 비중있게 받아들였던 내용 아닌가. 다만 그게 고구려어냐 아니면 고구려어와 상관없는 한반도 중부의 토착어내지 기층어(김방한 등)냐가 문제인데, 내가 봐선 한반도 중부의 토착어로 보이고 그 후보로 중도유형문화인을 한번 생각해 보고 싶다.
2014.01.23 01:49
나도 언어는 잘 모르지만 Japonic 화자를 연상시키는 언어에 기반한 지명은 한반도 중부뿐 아니라 압록강 북쪽에서도 일부 식별되는 것 같다. 穴城 kaipkuər, 鉛城 namurkuər 같은 것들이 전형적 예다. 그런데 이걸 벡위드처럼 고구려어가 일본어가 동계어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엔 지명 외 고구려어 요소들과 일본어의 연결고리가 너무 약하다. 결국 한반도 중부부터 만주에 이르기까지 지명어에 잠재된 요소에 뭔가 예맥계도 아니고 한계도 아닌 뭔가가 있는듯하다. 이건 마치 김방한이 말한 한반도의 기층언어와 비슷한 개념인데...그렇다면 이 기층언어의 주인공은 도대체 누구이고 언제부터 언제까지 살았던 집단일까.
2014.01.23 02:09
http://m.dcinside.com/view.php?id=history_qna&no=5687&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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