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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14, 2014

분구묘를 주구묘라고 부르기도 한다. 충청도의 분구묘는 2004년 이전에는 발견된 적이 없다.

  


'아파트식 무덤' 분구묘 충청서 첫 발굴
 
 데스크승인 2004.12.22  PDF |  6면 이기준 기자 | poison93@cctoday.co.kr  


   
 
  ▲ 21일 서산시 부장리유적지에 대한 현장설명회에서 충남역사문화원 관계자가 유적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분구묘의 축조·확장 등 형성과정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유적이 서산시 음암면 일대에서 발굴됐다.

분구묘는 큰 봉분 안에 아파트식으로 직계가족들의 무덤을 만들어 놓은 독특한 무덤양식으로 봉분 주위로 주구(周溝)라고 하는 도랑을 둘렀다고 해서 주구묘라고 부르기도 한다.

충남역사문화원은 지난해 8월 발견된 부장리 유적에서 청동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220여기의 유구를 발견하는 한편 충청지역에서 보고된 적이 없는 분구묘를 발굴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백제시대의 취락과 분묘군이 확인돼 4∼5세기 서해안지역의 문화상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발굴조사팀은 올해 2월부터 조사를 벌여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수혈유구 33기, 백제시대 분구묘와 석관묘 등 62기, 조선시대 유구 94기를 발굴했다.

또 유물이 출토되지 않거나 그 성격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시대미상의 수혈유구 30기도 함께 발굴됐다.

충남역사문화원 관계자는 "부장리유적은 서산지역에서 발굴사례가 극히 드물었던 청동기시대 전기와 중기의 문화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자료"라며 "특히 충청지역에서 확인된 바 없는 분구묘는 이전 분구묘 조사에서 제시하지 못했던 축조·확장과정과 형성과정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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