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클라우스 오버바일의 저서 '소금의 역습'
짠 음식이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아도 정작 소금을 멀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김치, 젓갈, 국물 등을 전통적으로 선호하는데다 통조림, 소시지,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 과자와 빵, 라면 등의 식단 속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더 많은 소금에 노출돼 있다. 이는 소금의 유해성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의 일일 필요량은 1.2g. 그러나 냉동피자 한 조각(5~8g), 감자칩 한 봉지(5g), 빵 1개(2g)에 하루 필요량 이상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과연 몇 명이나 알까.
< 소금의 역습 > (클라우스 오버바일 지음·가디언 펴냄)은 건강을 위협하는 소금의 실체와 소금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을 다룬 책이다. 독일의 식품영양학자인 지은이는 "염분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세포 사이에 저장되는 소금이 세포의 수분을 빼앗고, 그 결과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성인병은 물론 신장질환, 시력 약화, 정신질환, 만성피로, 피부노화 등을 유발한다"며 "짠 음식을 먹고 나서 목이 마르거나 피로감이 몰려오는 것은 우리 몸속 세포가 위험하다는 신호"라고 경고한다. 음식에 소금이나 양념을 더 뿌려 먹거나, 외식이나 배달 요리로 끼니를 자주 해결하거나, 라면이나 찌개의 국물을 남김없이 먹거나, 평소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거나, 잡곡밥보다 흰쌀밥, 김치나 젓갈류를 좋아한다면 당신도 '소금 중독'에서 예외일 수 없다.
소금이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끊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은이는 "가공·인스턴트 식품, 라면, 짠 국물, 빵이나 과자 같은 음식을 줄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는 고정관념부터 버리라"고 조언한다. 음식을 만들 때 과일로 단맛을 내거나 허브, 파, 마늘, 생강, 고춧가루, 겨자, 식초 등을 사용하면 소금의 양을 줄일 수 있다. 간장과 천일염을 애용하고, 염분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한 감자와 고구마, 채소와 과일의 섭취를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미영 기자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26&newsid=20110314202016538&p=hani
Search This Blog
Monday, March 14, 2011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Blog Archive
-
▼
2011
(1292)
-
▼
March
(32)
- 치실 사용하면 뇌졸중 예방... 왜 그럴까?
- 김현회 | 챔스리그에 나갔던 대전을 기억하시나요
- 이형훈의 성오륜서 항문 조여 성기 개조하라
- 고기 폭식이 건강에 위험한 이유
- [집중분석] 박주영 온몸이 무기, 진화의 핵심은 헤딩
- 성호르몬과 육식...
- [헬스코치] 브로컬리의 항암효과, 알고 드세요
- “짠음식 먹고 목마른 건 몸의 경고”
- 예맥족과 흉노족의 지배 관계
- 조선 위안부는 경상도인이 대다수였다
- 저장강박증, 사랑 흠뻑 받으면 사라진다
- 10대도 하지 말아야 할 일 잘 안다
- 남자 생식기에는 원래 가시가 있었다?
- 자주 웃으면 다리에 난 종양도 없앤다
- 남자의 매력을 좌우하는 테스토스테론
- 플라스틱 케이스가 전자파를 줄인다?
- 컴퓨터의 크기와 성능은 어떤 관계?
- 남자 생식력, 항문-음낭까지 거리에 달려
- 사랑의 옥시토신, 마법의 약 아니다
- 동작 큰 남자의 춤, 여자가 좋아하는 이유?
- 춤에 대한 자신감은? 남녀 엇박자
- 유익한 지방의 대표선수, 오메가 3 지방산
- 물 많이 마시면 ‘생각의 속도’ 빨라진다
- 메시가 공 잘 차는 이유, “수학-과학 천재”
- '우울증' 있으면 콩팥 나쁜 전조 신호
- ‘춤꾼’은 타고 난다
- 공포영화 효과음악, 원초적 두려움 긁는다
- 뇌에 밝은 빛 쪼이면 두려움 사라진다
- 뇌에 빛 쏘여 파킨슨병 고친다
- 부산 어린이들은 그랬대지
- 써언타 써언타=시원하다
- 성별 뒤바뀐 목소리 병이다?
-
▼
March
(32)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