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생식력은 음경이나 고환의 크기가 아니라 항문에서 음낭 아랫부분까지의 거리(AGD)에 달려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의학센터의 샤나 스완 박사팀은 AGD가 남자의 생식력을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988년 이후에 태어난 남자 128명을 대상으로 AGD와 정액의 양, 정자의 수를 측정해 비교했다. 정액 양과 정자 수는 남자의 생식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AGD가 긴 사람일수록 정액의 양과 정자의 수가 많고 생식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AGD는 약 5㎝로, AGD가 평균을 넘긴 사람은 5㎝에 못 미치는 사람보다 생식력이 7배 높았다.
스완 박사는 “정자 수는 스트레스나 감기, 바깥 날씨가 더울 때 영향 받을 수 있다”면서도 “AGD가 평균 이하로 짧고 임신이 잘 되지 않는 남자는 불임일 가능성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스완 박사팀은 2005~2008년에 AGD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당시 연구대상 여성의 소변에서 화학물질 프탈레이트의 농도를 측정하고 그 아들의 AGD를 쟀다. 그 결과 어머니가 샴푸, 방향제, 페인트, 살충제 등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될수록 아들의 AGD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지에 실렸고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4일 보도했다.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200396_28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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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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