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하늘로 향하고 팔과 다리만으로 지탱한 채 누워 허리와 다리를 파도 타듯이 아래위로 크게 반동을 준다. 최근 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비스트 멤버 이기광이 미국에서 유행하는 춤이라며 선보인 춤이다.
동작을 크게 하며 춤을 추는 남자는 여자 마음을 사로잡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물가운데 많은 종류가 짝짓기를 원하는 춤을 춰서 상대 마음을 얻듯이 인간도 시원시원한 몸동작의 춤이 인기를 얻는다는 것. 특히 높은 점수는 오른쪽 무릎을 움직이는 속도와 목이나 몸통의 움직임이 얼마나 크고 다양한지에 따라 주어진다.
영국 노섬브리아대학 닉 니브 교수팀은 전문적으로 춤을 추는 사람이 아닌 28~35세 남성 19명에게 몸 전체 38곳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특수 복장을 입고 클럽 드럼 리듬에 맞춰 춤을 추도록 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여자가 특수복을 입고 춤추는 장면을 12대의 카메라로 녹화한 다음 컴퓨터 그래픽으로 각각의 아바타를 만들었다. 남성 개개인의 외모가 평가를 방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여성 35명에게 각 아바타의 춤을 각각 15초씩 보여주고 최고 7점까지 점수를 매기게 했다.
평가에 나선 여성들은 몸과 몸통의 움직임이 시원시원하고 다양할수록 높은 점수를 줬고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른쪽 무릎을 빠르게 구부리거나 비트는 동작도 여성들이 좋아하는 춤자세였다.
니브 교수는 “여성의 마음을 훔치는 춤 기술은 약간만 연습해도 된다”며 “동작이 큰 춤사위는 여성에게 거짓으로 보일 수 없는 남성의 건강, 활력 또는 힘의 신호”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물학 보고서(Biology Letters)’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영국 BBC 방송 온라인판 등이 7일 보도했다.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198803_28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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