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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February 1, 2014

충청도에서도 홍어를 먹는다

홍어전에 대한 질문

ㅇㅇ  2014.02.02 00:16218.101.**.**



...한식갤에 써야 하나... 글 다 쓰고보니 그런 생각이 드는데 평소에 눈팅하는 곳이 여기라 걍 올림


친구랑 같이 자취한 지 두어 달 째임. 전라도 친구고, 올 설이 우리 둘이 같이 맞이한 첫 명절임.

집에서 돌아온 친구(친구 집은 전주)가 바리바리 싸온 명절음식을 먹다가

명태전이라고 생각하고 입에 물었는데 살짜쿵 암모니아 향이 입에 돌면서 '응?' 싶은 맛.

이게 뭐냐, 홍어냐, 홍어로 전도 부치냐고 물었더니 '홍어인가? 간재미 아닌가??'라고 했음.

지도 잘 모르겠다는 듯.


나도 홍어는 먹어봤어. 삼합이랑 홍어무침. 코가 아주 심하게 찡한 맛. 그거 아는데- 그 정도로 심한 향이 아니었음.

걍 입 안에서만 살짝 도는 정도. 살의 식감도 생긴 것도 홍어랑 비슷했지만.

그리고 무엇보다도 맛있었다!!! 감칠맛이라고 하긴 좀 뭐하고 여튼 걍 특이하고 맛있었어.

동태전만 먹던 내 인생에 새로 등장한 어전임.


여기서 질문.


<간재미와 홍어의 차이가 뭐임? 어종이 아예 다른 거임? 근데 발효시켜 먹는 건 같은 거임?

이거 해 먹으려면 걍 시장가서 간재미 주세요- 하고 사와서 전 부치면 되는 거임??

발효정도가 다 이정도로 통일??되어 있음???>


친구한테도 물어봤는데 정작 본인도 이게 홍언지 간재미인지 모르겠다고 하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지는 또 이거 싫어한다고 함. 쳇.

울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볼까 했는데 울 엄마도 평생 동태전만 부치며 사신 인생이시라 모를것이라고 사료됨.

우리집은 홍어무침도 삼합도 안 먹는 집인지라.

여기까지 쓰고나서 검색해 보니 홍어를 사투리로 간재미라고 한다, 아니다 다른 어종이다 뭐가 많네...;;;;

ㅇㅇ 뭐 그건 됐고 어쨌든 중요한 건 


이걸 다시 먹으려면 시장 생선가게 가서 걍 간재미... 포 떠주세요- 하면 되는 거임? 

시장에서 파는 간재미들의 발효정도가 다 이 정도임??? <- 이게 진짜 중요한 질문임.

이거보다 더 톡 쏘면 먹기 좀 힘들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대답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슴. 꾸벅.


내 폰이든 컴이든 찍어놓은 음식사진 없어서 걍 인터넷에서 홍어전 사진 찾아 올림. ;;;;


[ㅇㅇ]220.92.**.**

대답바라기 전에 이 게시판에 음식사진 안올리면 정성스레 쓴 이 글 삭제 뎀
2014.02.02 00:20

[ㅇㅇ]211.247.**.**

간재미=갱개미...요건 먹기 부담 스럽지도 않고..괜찮음..근데..삭힌 홍어는..도무지 왜 돈 주고 사먹는 조차도 이해를 못함..후각 마비잼인지..
2014.02.02 00:23

[ㅇㅇㅇ]222.120.**.**

간재미= 가오리, 니가 먹은 것은 중간 삭힘정도의 홍어를 전으로 만든것
2014.02.02 00:29

[ㅇㅇ]211.247.**.**

삭힌게 아니고 그냥 生간재미 잘라서 양념 회무침으로 알고 있는데..전은 아니고..홍어 삭힌건..먹다가 뱉음..
2014.02.02 00:33

[글쓴이]218.101.**.**

사진 인터넷에서 찾아서 아무거나 올림. 이래도 괜찮은 거겠지???;;; 어쨌든- 간재미가 가오리임?????? .............가오리가 홍어임????? 그건 진짜 몰랐네;;; 중간 삭힘 정도라.... 글쿠나....
2014.02.02 00:34

[ㅇㅇ]211.247.**.**

글고 간재미 가오리 홍어는 다른 물고기라고
2014.02.02 00:35

[ㅇㅇ]211.247.**.**

같은 어류, 어종일지는 몰라도 위 3가지는 흔히 혼동하는 생선들이다. 먼저 생김새로 구분하면, 홍어는 성체가 크고 앞머리 부분이 다이아몬드형태로 날카롭다. 홍어는 요소가 자체 분해되는 과정을 거쳐(숙성과정) 암모니아를 생성하면서, 톡쏘는 냄새를 풍긴다. 서해안지방에서 경조사때 이 홍어가 빠지면 안된다. 가오리는 성체가 중간정도로(물론 큰 가오리도 있을 것이지만 흔히 국내에서 볼수 있는 노랑가오리를 기준으로 함) 홍어보다는 머리가 완만하고 꼬리에 독침이 있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으로 노랑가오리(배 밑이 노란색)가 있다. 마지막으로 간재미는 성체가 제일 작은 어종으로 가오리의 새끼모양이지만 엄연히 종이 다르며 주로 간재미회로 먹는다. 간재미와 가자미는 또 다르다. 가지미는 광어처럼
2014.02.02 00:35

[ㅋ]210.217.**.**

간재미는 가오리고 말대로 회무침이나 찜해먹으면 정말 부들부들하니 맛있다 홍어랑은 다른 어종이고 니가 먹은게 톡쐇다면 홍어전맞아 간재미는 그런게 없지 홍어 아주 덜삭힌걸로 해야돼 오히려 전 부치면 더 심해지니까 ㅋㅋ 맛난거 맞아 이상 완도 촌놈
2014.02.02 00:37

[글쓴이]218.101.**.**

211.247/ 생 간재미도 그렇게 톡 쏘는 맛이 있나? 먹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그 톡 쏘는 맛은 삭혀야 나는 거 아닌가?? 여튼 오늘 내가 먹은 전은 강하진 않지만 톡 쏘는 맛이 있었던 건 확실. 그래서 처음에 친구한테 홍어로 전도 부치냐고 물어본거임. '중간 삭힘 정도의 간재미' 이게 정답...... 인거지??
2014.02.02 00:37

[ㅋ]210.217.**.**

아 ㅇㅇ 말대로 노랑가오리랑은 또 다른거임 다만 우리 동네선 간재미나 가오리나 다 퉁쳐서 간자미로 불렀음 아무튼 홍어랑은 달라
2014.02.02 00:39

[글쓴이]218.101.**.**

간재미 가오리 홍어.... 다........................ 달라? ........어렵네;;;;;;;;;;;;;;;;;;;;;;;;
2014.02.02 00:39

[ㅇㅇ]211.247.**.**

간재미랑..홍어랑 다른 어류라고..
2014.02.02 00:39

[ㅋ]210.217.**.**

어려울거 없어 가오리는 니가 먹을 일 없고 니가 먹은게 홍어란것만 인지하면 끝 ㅇㅋ?
2014.02.02 00:40

[글쓴이]218.101.**.**

잠깐. 간재미는 톡 쏘는 맛이 없어?? 그럼 오늘 내가 먹은 이게 진짜 홍어야??? '아주 덜 삭힌 정도의 홍어'가 정답이야????
2014.02.02 00:40

[ㅇㅇ]211.247.**.**

내가..충남천안인데..서산서도 그랬고..간재미는 그냥 회무침 하듯이 버무려서 김치마냥 꺼내먹는 것 같던데..암튼 코 끝에 띠용하는 그런건 없어..
2014.02.02 00:45

[ㅇㅇ]211.247.**.**

간재미는 충남 전라도 공통이니깐..차이가 분명 있겠지...전라도 간재미 조리한 것은 못 먹어 봤으니깐..여긴 보통 갱개미라고 하고..
2014.02.02 00:46

[글쓴이]218.101.**.**

야... 이거... 평생 처음으로 홍어를 사 보게 생겼네. 언제든 다시 먹어보고 싶은데... 친절한 답변들 모두 모두 땡큐. 꾸벅.
2014.02.02 00:53

[ㅋ]210.217.**.**

근데 아주 덜 삮힌 홍어를 니가 구하기가 어려울텐데 간재미는 정확히 말하면 상어 가오리라네 아무튼 홍어는 아니야 일단 국산 홍어는 진짜 존나 비쌈 한우값임 서울이면 가락이나 노량진애서 구할 수 있을것 같긴한데....수입홍어는 다 일정하게 삭혀 들어와서 국산 홍어 써야될텐데 이걸 니가 잘 알아봐야 될거야...친화력 만렙이면 동네 홍어집 이모한테 제가 홍어맛을 알게되서...란 썰로 이빨을 존나 까서 얻어올 순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야 시골서 보내주셈 하면 땡인데...
2014.02.02 00:59

[글쓴이]218.101.**.**

ㅋ/ ㅇㅇ ...아까 위에 인사 답글 달고 바로 인터넷으로 알아봤는데 가격 참 아름답다. 막 kg으로 팔고 그러네. 1kg 양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지만 알아도 그렇게 많이는 못 먹어. ..............걍 홍어식당에서 파는 홍어전을 사 먹는게 낫겠어. .......침울. 그래도 몰랐던 음식을 알게 됐으니 됐음. 다들 고맙.
2014.02.02 01:08

[헬지와옵큐들]

이히힣
2014.02.02 01:12

[ㅋ]210.217.**.**

야 방금 찾아봤는데 홍어코 닷컴이란대서 300그람 만원에 파네 여기 전화해서 사정 설명하고 가장 덜 삭힌거 해달라하면 될거같다 함 전화해봐 ㅇㅇ
2014.02.02 01:13

[리플러]211.246.**.**

글쓴이형 우선 난 경상도 출신 학생이고 형과 비슷한 이유로 덜삭힌 홍어를 좋아해. 형이 굳이 홍어를 사서 만들어 먹지 않더라도 왠만한 홍어전 있는 가게에는 덜삭힌 홍어로 전을 만들어서 경상도출신인 나 조차도 부담감 없이 잘 먹게 나옴요....홍어 파는 식당으로 가봐. 홍어삼합 파는 곳이나 막걸리집 전집 가면 홍어전은 많이 팔아 [i]
2014.02.02 01:19

[글쓴이]218.101.**.**

ㅋ, 리플러/ 응, 일단 오늘 내가 먹은 전의 정체(...)를 알게 됐으니 우선 홍어집에서 파는 전을 먹어봐야 할 것 같아. 그거랑 오늘 먹은 전이랑 비교해 보고 아니다 싶으면.... 염치없지만 다음 명절에라도 걍 친구 어머님께 부탁드리는 게 최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좀 전에 했음. ...오늘 먹은 명절음식들은 내 평생 먹은 명절음식들 중 최고였음 (엄마미안) 친구놈은 명절음식이 다 거기서 거기 아냐?라고 하던데 이 배부른 새끼.... 김치전과 녹두빈대떡 사이의 그 오묘한 부침개를 안 먹고 자라서 그런지 지가 여태 먹고자란 음식이 얼마나 훌륭한 건지 모르고 있는 게 분명함. 사실 친구덕분에 오늘 소고기육전(?)도, 쑥갓이랑 빨강파랑고추 고명 올라간 생표고버섯전도 처음 먹어봄. (엄마미안)

[ㅎ]121.176.**.**

전라도 음식 맛나다니까 글쓴이맘은 이해감 홍어전은 안먹어봤는데 맛있다니까 신기하네.
2014.02.02 07:33



http://m.dcinside.com/view.php?id=food&no=29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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