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his Blog

Thursday, February 6, 2014

만성탈수 증상은 피곤하고 잠이 오지 않는다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흔히 '탈수'라고 하면, 목마름 때문에 고통당하고, 비쩍 말라서 죽어가는 사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는 사망과 직결되는 '병적 탈수'다. 건강한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만성탈수'와는 다르다.

#1 오래된 커피 사랑, ‘만성탈수’ 유발

우리 몸은 70%의 물을 유지하는 항상성이 있고, 대사 과정에서 사용된 물을 일부 재사용하는 기능이 있다. 따라서 2~3일 계속 음식을 못 먹고, 물도 거의 못 마시지 않는 한 탈수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동환 원장은 “흔히 ‘만성탈수’라고 말하는 증상은 ‘목마르다’는 몸의 신호를 4~5차례 이상 의도적, 혹은 비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목마를 때 물 대신 커피와 같은 이뇨 음료를 수시로 마시거나, 지속적으로 이뇨제나 변비약을 먹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다”라고 말했다. 김고운 교수는 “목마른 신호를 알게 모르게 무시하는 사람도 많고, 이뇨 성분이 들어 있는 커피·녹차와 같은 음료나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만성탈수는 아닌지 체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2 만성탈수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

흔히 우리가 일상에서 목이 마르다고 느낄 때라고 해도 우리 몸의 수분 상태는 69% 이상이다. 정상 상태와 차이가 거의 없고, 물을 마시면 수분 상태는 30초 이내에 다시 70%로 돌아온다. 하지만, 목마름의 신호를 두세 차례 무시하거나 인지하지 못하면 수분이 1% 이상까지 부족해지는데, 이때 겪는 증상이 심한 갈증이다. 2~3%만 부족해져도 초조하고 무기력해지며, 5%까지 부족해지면 오심이 나고, 기억력이 떨어진다. 10% 이상 수분도가 떨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건강한 정상인에게 수분도가 1% 이상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만성탈수를 유발하는 오래된 습관 때문에 69%의 상태가 2~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이 ‘만성탈수’를 부르는 것이다. 만성탈수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Signal 1 특별한 이유 없이 피곤하다

몸속에서 에너지를 만들 때 물이 없으면 안 된다. 물은 각종 전해질을 세포 속으로 밀어 넣고 펌프를 돌려 에너지를 만드는, 발전기를 돌리는 원동력이다. 물이 부족하면 에너지를 만들 수 없으니 자연히 피곤해진다.

Signal 2 자리에서 일어설 때 머리가 핑 돌면서 어지럽다

어지럼증의 여러 원인 중 하나가 수분 부족으로 인한 저혈압이다. 혈액의 94%는 수분인데, 수분이 부족하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Signal 3 소화가 잘 안 된다

소화 과정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물이 필요하다. 물은 음식물을 분해하고, 영양 성분을 세포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흡수된 영양 성분이 에너지로 바뀌는 과정에도 물이 필요하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위·장 등 소화기계가 잘 작동하지 못해 소화가 잘 안 된다.

Signal 4 변비가 생겼다

물은 변이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적당히 무르고 부드러운 상태로 만든다. 수분이 부족하면 변은 소장과 대장을 거치는 동안 단단하고 동글동글하게 뭉치고, 유동 속도가 느려져 변비가 생긴다.

Signal 5 괜히 짜증 나고 초조하며 우울하다

수분이 부족하면 신진대사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원활하게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힘이 없고, 나른하게 늘어지는 느낌이 든다. 짜증 나거나 이유 없이 우울할 때는 물을 두세 잔 천천히 마셔 보자. 곧 냉정을 되찾고 평소의 너그러운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Signal 6 얼굴이나 코가 자꾸 빨개진다

수분이 뇌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뇌는 혈관을 팽창시켜 혈류량을 늘리고, 이것은 곧바로 뇌 바로 아래에 위치한 얼굴색에 반영된다. 알코올 중독 환자는 코가 빨간데, 이는 알코올이 뇌를 심하게 건조하게 만들어 뇌에서 반사작용으로 혈류량을 늘리기 때문이다.

Signal 7 누워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우리 몸은 잠자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수분을 배출한다. 꼬박 8시간을 잘 경우 호흡을 통해 수분을 잃고, 자는 동안 땀을 흘리기 때문에 이때 체내 건조가 가장 심해진다. 따라서 낮에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고, 잠들기 전에 4분의 1컵 정도 물을 마시면 좋다.

Signal 8 관절이 뻑뻑한 느낌이 들고 무릎이 아프다

관절 사이에는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는 윤활유가 흐른다. 몸이 건조해지면 이 윤활유의 양이 줄어드는데, 그러면 관절이 딱딱해지고 충격흡수를 할 수 없어 쉽게 찢어진다. 관절에 통증이 반복되면 통증 부위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Signal 9 뱃살이 부쩍 늘어난다

수분이 부족하면 호르몬을 분비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체내 건조로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근육량이 줄어들고 복부지방이 많아진다. 줄어든 근육량은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려 비만하게 만든다. 

http://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3080702460


No comments:

Post a Comment

Blog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