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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February 1, 2014

일본의 10대 성씨는 다 백제계이다 ?

 

  일여(2003-08-07 11:05:33, Hit : 2857, Vote : 23
 일본 장군(쇼군)은 도래인(원씨, 평씨) 만이 될 수 있었다는데...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일본 큐스섬을 여행하면서 가이드로 부터 들었는데, 

"일본 장군(쇼군)은 도래인 만이 될 수 있었는데... 이들이 일본에서 원씨와 평씨라는 성을 만들기 시작했고... 토요데미히데요시는 원씨나 평씨 성이 아니므로 장군 칭호가 붙지 않는다고..." 

이 가이드분의 말씀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발해 처럼 일본도 한국인들(쇼군)이 통치했다고 할 수 있는지요 ?

  



중신겸족 (2003-08-07 11:17:34) 
제가 도래인 성씨에 대해서 관심이 무척 많은 사람인데, 한 말씀 드리자면 원, 평씨가 도래인인건 당연한 사실입니다. 미나모토씨, 다이라씨는 천황가의 혈통에서 갈려나온 명문가문인데, 천황가의 연원이 백제라는 것은 아신다면 쉽게 이해 되실 겁니다. 네티즌 문답란의 다른분 혹은 제글이나 네티즌 칼럼 고대사산책님 글을 보면 많이 궁금증이 풀리실 겁니다. 그런데 일본인 가이드가 도래인 성씨만이 장군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한게 사실이라면 정말 놀랍군요. 역사를 감추는 것이 다반사이다보니 그런 중요한 부분까지 얘기할까 했는데 역시나 자신의 뿌리를 아는 도래인들이 지금은 꽤 있다는 증거군요. 허긴 중세 일본에서도 시마즈 요시히로 같은 인물은 백제성씨라는 거 밝히고서 조선 국왕에게 찾아온 적도 있었고, 오우치 요시타카라는 인물인지 모르겠지만 오우치가문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 정부에 백제땅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14세기 경에는 어느 성씨인지 모르겠는데 천황가가 백제 도래인 성씨 같다는 기록을 남겼지만 그냥 잊혀져 오나 지금에서야 밝혀졌죠. 여기에 부연설명을 곁들이자면 지금의 현 아키히토 일본 천황도 자신의 뿌리가 백제임을 밝혔죠. 작년 7월쯤이던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얼마 후면 한국을 방문할지도 모르겠는데, 극우파 토종 왜인들이 역사의 비밀이 탄로날까봐 그의 한국 방문을 결사코 막는답니다. 참 애석한 일이죠.

*추신- 발해는 도래인이고 그런게 아니라 아예 고구려인들이 확실히 고구려 계승을 외치며 국가를 세운 경우이고, 일본 같은 경우엔 일본서기처럼 재분식하거나 숨기는 경우가 많아서 일종의 암호처럼 파악하기가 힘들죠. 그래도 부정할 수 없는 게 실제 일본 오사카 일대에는 백제역, 백제다리 같은 지명이 있습니다. 대전 MBC에서 예전에 나온건데, 이도학의 백제 유적 탐방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백제라는 명칭의 성씨도 있습니다. 수는 소수인데... 참고적으로요. 믿기 힘드시겠지만(수많은 성씨들의 계보도를 거슬러올라가보면 그 뿌리가 어디인지 지극히 당연하지만), 일본에서 10대 성씨들 있죠? 사토, 스즈키, 다나카, 후지와라 이런 성씨들이요 백제 도래인 성씨입니다. 이 사람들이 일본 전체 인구의 1/10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히는 알기 힘듭니다. 워낙 일본은 성씨가 너무 많아서 겸족도 파악하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그리고 이건 잡담이지만, 일본 문화, 정치, 사회계에서 활동하는 이들중에서 생김새가 온전한 경우는 거의 도래인 성씨더군요. 아무래도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속담이 있듯이 피는 절대 속일 수가 없으니 말이죠.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여 (2003-08-07 11:31:43) 
빠른 답변 대단히 감사합니다. 
도래인만이 장군이 될 수 있도록하고, 무사계급으로 평민들를 다스리게 한 것 모두가 한국에서 간접통치수단으로 의도된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인 족보만 연구해도 큰 업적을 남길 수 있을 것 같군요. 계속 열심히 연구해주시길...
중신겸족 (2003-08-07 11:35:49) 
연구는요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겸족은 솔직히 도래인성씨 쪽에 관심있다하는 일반인일 뿐입니다. 단지 남들이 쉽사리 관심갖지 않는 소외분야가 저는 정이 갑니다. 남들 따라서 역사속의 정치적인 면이나 다른 것들을 관심가질 수도 있겠지만 각자의 개성이 있는거겠죠. 여하튼 의문이 좀 풀리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군요. 원래 이런쪽에 관심가지는 사람들이 너무 극소수다보니 무척이나 반갑게 여겨집니다. 그럼 이만. 이 사이트 자주 찾아오시면 성씨는 아니더라도 고대 사국과 일본사에 대한 자료는 많으니 살펴보세요. 그리고 저보다는 칼럼에 계신 고대사산책님께서 더 많이 알고 계십니다. 성씨쪽에 관심을 두시지는 않지만 언어나, 지명, 해석방법에 있어서는 저에 비교할 바가 아니죠.
이민규 (2003-08-07 20:10:57)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일본 정이대장군에 미나모토씨만 취임하게 된건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가마쿠라 막부를 세우면서 부터입니다. 타이라씨는 제외인걸로 알고 있구요.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아시카가막부마지막쇼군의 양자가 되서 막부를 세울려했지만 거절당해서 정 1품인 간파쿠에 올라서 일본을 통치하는 방식을 택했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원래 후지와라씨인데 가계도를 속여서 미나모토씨인것처럼 해서 에도막부를 세웠지요.
그리고 윗글대로라면 한국인이 미국대통령 된다고 해서 한국이 미국을 통치한다는 애기가 되는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인들이 일본의 무사시대를 다스렸다는건 무리가 있다고...(물론 고대에는 다스렸지만 무사시대는 따로 분리되어있었죠.)
중신겸족 (2003-08-07 20:56:31) 
물론 막부에 취임한 것은 미나모토 씨이고, 다이라 씨는 미나모토씨와의 전투에서 패해 거의 멸족에까지 이르게 되고, 그나마 좀 살아남은 몇몇 다이라씨들의 후손들이 전국시대 무렵에 즈음하여 창성을 하지만 그래도 다이라씨의 후손성씨들은 일본의 주류사회를 형성하면서 나중에 가선 다이라 씨의 먼 후손인 오다 노부나가의 교토 상경전까지 이릅니다. 

오다 노부나가의 경우에는 계보도와 관련한 자료를 살펴보니 다이라 씨류가 아닌 후지와라씨류라는 설도 있긴 합니다만. 다만 여기서 한가지 알아둘 것은 미나모토, 다이라, 후지와라 씨의 계보도를 살펴보신다면 알게 되시겠지만, 다이라 씨가 환무 천황의 후손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후지와라 씨의 경우엔 고대사산책님 글에도 나왔듯이 백제 아신왕의 재분식이죠. 즉 미나모토씨 뿐만 아니라 다이라씨나 후지와라 씨나 결국 계보도를 거슬러 올라가고 신찬성씨록 등의 기록을 살펴보면 백제인의 후손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지닙니다. 즉 이에야스가 후지와라씨인데 미나모토씨로 재분식을 한 것은 중요치 않다는 얘기이죠. 

그런데 한가지 좀 특이한 고도 어이없는 게 뭐냐면 히데요시가 자신의 혈통을 조작한 느낌이 아주 짙다는 겁니다. 그는 분명 일반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고, 그의 성씨에 대한 기록에서도 도래인의 후손이라는 증거는 보이지 않음에도 그 자신은 정통성 합리화 차원에서인지 다이라씨의 후손인 것처럼 설이 전해져 왔는데 요즘에는 이에 대해 일본내에서도 신빙성을 많이 의심하더군요. 즉 히데요시 자신이 비도래계 성씨이자 신분적인 제약에서 온 열등감에서 임진왜란을 일으켜 도래인들의 본류인 조선으로 그 야욕을 펼친 게 아닌 가 하는 추측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또한 말미의 비유부분은 좀 잘못 생각하신 거 같습니다만. 물론 정권 자체로는 국가로서는 백제/왜 라는 이중구조로 나뉘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국가상의 구분일 뿐이지 백제의 대왕이 임명한 그 밑의 왕이나 후왕이 왜를 지배한 것은 사실이거든요. 즉 뗄레야 뗄 수 없는 국가들입니다. 게다가 백제 도래인들이 대량으로 건너갔으니 백제의 후신 또는 분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한국인이 미국대통령 한다는 비유는요. 인종, 민족적으로도 틀리거니와 역사적으로 연계성이 없는 국가에서의 통치에 대한 비유이기에 백제/왜 분립체제와는 성질이 다른겁니다. 물론 일본의 전국시대까지 우리 역사다라고 포함시킬 수는 없지만 도래인의 후손들이 일본을 지배했다는 것은 사실아닙니까? 이 정도 설명이면 대략적인 이해가 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이런 쪽은 겸족의 주관심사지만 산책님의 글을 쭈욱 읽어보면 의문이 많이 풀리실 겝니다.

*추신- 대개 왜국의 역사를 우리 역사까지 포함하는 시기가 백제 멸망기까지입니다. 하지만 백제 도래인들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지배층을 이루었고, 꼭 지배층이 아니더라도 평민이나 장인, 농민에 이르기까지 상당수의 백제인들이 건너간 것을 감안해 볼때 한국/미국의 비유는 좀 잘못된 겁니다.
이민규 (2003-08-09 23:42:49) 
한국인의 후손들이 일본을 통치했다고 해도 중세이후부터의 일본사는 한국사와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대에는 여러가지 연관성이 있었지만 중세이후부터는 한국인의 후손들이 통치를 한다고 할지라도 결국에는 따로 살게 되지 않습니까? 물론 제가 윗글에 비유한것은 너무 지나치다는것은 저도 인정합니다.(오늘 여기와서 제글을 보니까 "너무 심한거 같다."라는 느낌이 들더군요.ㅋㅋㅋ)
하여튼 한국인의 후손들이 일본주도권을 이끌어간것은 사실이지만 중세이후의 한국사와 일본사는 분명히 구분해야하며 딴 국가라는걸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장군(쇼군)은 도래인(원씨, 평씨) 만이 될 수 있었다는데... [6] 일여2003/08/0728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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