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막 스페인에서 독립한 멕시코는 캘리포니아,텍사스,뉴멕시코,애리조나를 비롯해
지금 멕시코의 두 배에 가까운 크기
동부를 모조리 개척해 땅이 부족해 서쪽으로 진출하려고 텍사스에 침을 질질 흘리는 미국
서쪽의 나폴레옹이라고 불리며 스페인과의 독립전쟁 등 수많은 전쟁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멕시코의 산타 안나
미국과의 싸움에서는 어김없이 쳐발려
전쟁결과 멕시코시티가 함락되고 대통령 산타안나는 포로로 잡혀
엄청난 땅들을 미국에 빼앗기고
이후 캘리포니아에서는 금이 나고 텍사스에서는 석유가 나고...
이 전쟁 이후 멕시코는 중앙정부의 힘이 약해져 쿠데타가 일상화되고
미국은 곧바로 일어난 남북전쟁을 거쳐 강력한 중앙응집력을 갖게 되어
미국은 강대국으로, 멕시코는 미국에 쪽도 못쓰는 그저그런 중간크기 국가로 전락
산타 안나가 별명대로 정말로 서쪽의 나폴레옹이어서 가진 땅이라도 지켰다면
미국은 태평양에 도달하지 못했고 석유도 골드러시도 일본의 강제 개항도 신미양요도 없었고
멕시코는 국력이 축적되어 나중엔 유럽의 환자 스페인을 상대로 전쟁을 걸어 쿠바와 필리핀을 털어먹고 갈수록 괴물이 되겠지
영어 배우러 미국이 아니라 서어 배우러 먹국에 가는 세상
미국-멕시코전쟁은 세계공용어를 결정지은,
어떻게 보면 제1차 세계대전보다 더 중요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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