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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18, 2013

혀 짧은 소리… 잘못된 발음 습관, 당신의 얼굴형 바꾼다?!

부정확한 혀 끝 사용이 주 원인… 심하면 얼굴형 변화에도 영향 미쳐

[쿠키 건강] “저를 동정하지 마쎄(th)요!” 요즘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던진 말이다. 이 연예인은 평소 ‘ㅅ’ 발음을 ‘th’ 소리로 발음해 다른 동료들이 흉내를 내거나 놀리며, 이를 웃음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TV 속 연예인들 중에, 또는 우리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종종 발음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유난히 ‘ㄷ’이나 ‘ㄹ’ 발음을 못해 본의 아니게 귀여운 척 혀 짧은 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고, ‘ㅅ’ 발음을 낼 때 ‘th’ 소리를 내며 소위 번데기 발음을 하는 사람도 있다.

물 론 잘못된 발음이 사는 데 크게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잘못된 발음을 내는 것이 단순히 선천적으로 혀가 짧아서, 또는 오랫동안 익숙해진 습관의 문제가 아닌 병이라면? 그리고 잘못된 발음 습관이 당신의 얼굴형까지 바꾼다면 어떨까?

안철민 프라나이비인후과 원장은 “잘못된 발음을 내는 가장 큰 원인은 혀 끝 사용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인데 장기간 혀 끝 사용을 잘못할 경우 얼굴의 하관을 변형 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잘못된 혀 끝 사용, 부정확한 발음의 주원인… 얼굴형 변화에도 영향 줄 수 있어 주의= 잘못된 발음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ㄷ’, ‘ㄹ’ 발음이 되지 않아 혀 짧은 소리를 내는 경우, ‘ㅅ’ 발음을 낼 때 ‘th’ 소리를 내는 경우, 쉭쉭 치아 사이로 바람이 새는 소리를 내는 경우 등이다.

이 처럼 잘못된 발음을 내는 이유는 발음을 낼 수 있게 하는 음성기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조음에 관여하는 혀, 입술, 구강, 비강 등 조음기관의 구조적 이상이나 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발음에 문제가 생기거나 잘못된 소리를 내는 것이다.

구 조적인 원인에는 설소대 단축증, 부정교합, 구개파열 등이 있으며,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가 없이도 음소 습득이 늦거나 음운체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잘못된 발음을 말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정확한 발음을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혀 끝 사용을 잘못하는 것도 큰 원인이다. 특히 혀 끝으로 정확한 조음점을 찍지 못하고 엉뚱한 곳을 찍으며 억지로 소리를 내는 습관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턱이 앞으로 나오는 등 얼굴형이 바뀔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잘못된 발음 습관, 후천적… 이비인후과 진료 통한 음성치료 통해 개선할 수 가능= 이처럼 잘못된 발음습관은 아나운서와 같이 정확한 발음을 중시하는 직업을 가지지 않은 이상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종종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아무리 스마트한 외모와 경력을 갖고 있더라도 어눌한 발음으로 말을 할 경우 상대방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겨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발음을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잘못된 발음의 가장 큰 원인은 혀 끝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나쁜 습관인 만큼 꾸준한 훈련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안 원장은 “발음 개선을 위해서는 먼저 구강구조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한 진료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언어치료사의 협진을 통해 정확한 치료 목표를 세우고, 목표 음소를 바르게 구분해 정확한 조음점을 찾는 혀 끝 운동 등 음성(언어)치료를 6개월 이상 꾸준히 한다면 정확한 발음을 구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143&aid=000211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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