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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 2010

[알쏭달쏭 치주질환] 칫솔질 게으름 피다 ‘큰 코’ 다친다

[쿠키 건강] 항간에 '치석 얕봤다간 큰 코 다친다'는 일부 기사가 있었다. 하지만 이 말은 지극히 잘못된 말이다. 누군들 치석을 얕보겠는가. 충치의 원인이 되는 치석을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것은 덴탈아이큐가 현저히 높아진 환자들 사이에서 당연한 것이다. 환자 한명이라도 더 볼 요량으로 일부치과의 얄팍한 마케팅에 속지 말아야 한다.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치석도 아니요, 치과 마케팅에 현혹도 아니다. 바로 칫솔질이다. '치석 얕봤다가는'이라는 제목은 '칫솔질 대충했다'로 바뀌어야 한다.





대다수가 칫솔질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주 기도문처럼 외고 있다. 하지만 정작 피곤하고 게으름으로 인해 한번쯤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때문에 한번 두 번 게으름 핀 칫솔질은 급기야 치석을 쌓이게 만들고 치석은 충치의 원인이 된다. 그 뿐인가. 게을리 한 칫솔질은 흔히 말하는 잇몸병에도 큰 문제를 발생시킨다. 잇몸병은 치주병, 치주질환, 풍치라고도 불리는데 치조골에 각종 바이러스가 감염돼 어느 날 잇몸이 와르르~ 무너지는 무서운 병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이 칫솔질을 게을리 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고 이로 인해 대다수는 치과를 찾게 된다. 치과는 일반인들에게 무서운 곳으로 인식돼 있는 공간이다. 문을 열자마자 육중하게 들려오는 기계소리며, 뼈(?) 가는 소리가 머리끝을 옴싹(?)하게 만든다. 한마디로 칫솔질을 게을리 했다가 여러 모로 고통을 받게 된다는 것.

그렇다면 칫솔질은 어떻게 해야 깔끔히 할 수 있다고 해야 하나. 칫솔질은 아무리 잘해도 치아 속속 닦아낼 수는 없다. 제대로 하려면 칫솔질 후 치실과 치간·칫솔 등을 이용해 말끔히 털어내야 하지만 하루 3번 하는 칫솔질도 게으름 때문에 못하는 판국에 치실과 치간·칫솔이 가당키나 하겠는가.

이런 면에서 올바른 칫솔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먼저 영유아기에 칫솔질이다. 이제 막 아이를 낳은 부모들이 관심 있게 들어야할 부분이기도 한데 유치가 맹출 되는 생후 6개월부터 치아는 세균에 노출돼 평생 같이 지내게 된다. 그러므로 이 시기는 거즈를 이용하거나 유아용 칫솔로 물만 묻혀 치아를 부드럽게 닦아주도록 한다. 유치가 여러 개 나고 아이가 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하면 칫솔질 방법을 가르치기 시작하며 치약을 삼키지 않을 나이가 되면 치약을 사용하기 시작하며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칫솔질 방법으로 회전법이 추천된다.

회전법은 칫솔을 45도 기울여 치아와 잇몸이 닿는 부위에 밀착한 뒤 치아 결을 따라 위아래로 5-7회 회전시키듯 쓸어내리거나 올리는 방법으로 치아사이 치태를 제거하기에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아직 신경발달이 덜 성숙하므로 부모가 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칫솔질을 해주는 것도 좋다. 또한 정기적인 치과검진으로 올바르게 칫솔질이 되는지 확인 받는 것이 좋다.

청소년기에는 스스로 칫솔질을 하는데 무리가 없는 시기로 올바른 칫솔질을 습관화하는 데 중요한 시기라 하겠다. 올바른 칫솔질이 되지 않으면 치석이 생기기 시작하고 치은염 등 잇몸질환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이시기에는 회전법과 더불어 치아와 잇몸사이에 45도 기울여 칫솔모가 위치하게 해 전후방으로 2-3mm 가볍게 왕복운동을 10초정도 한 후 아래로 쓸어내리는 변형 바스법이 추천된다.

성인기에는 치주병이 호발 하는 시기로 기존의 칫솔질 방법과 잇몸상태를 반드시 확인받는 것이 좋다. 다양한 칫솔질 방법들이 사용되지만 특히 치주병 환자는 변형 바스법이 주로 추천된다. 잇몸과 치아사이의 치은열구(홈)에 쌓인 치태(프라그) 제거에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러 다양한 칫솔질 방법 중 개개인에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식후, 가급적 빨리, 오랫동안 꼼꼼히(5분 이상)' 란 문구를 떠올리며 습관화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http://media.daum.net/culture/health/view.html?cateid=1013&newsid=20101103062904287&p=kukmin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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