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 … 일본속의 고대한국전’
한국(인물 왼쪽)과 일본서 각각 출토된 쇠뿔손잡이 항아리와 덧띠토기. 기원전 1∼2세기 무렵의 것으로 같은 곳서 나온 양 닮았다. 당시 일본의 야요이 토기와는 다른 양식이다. [사진=김경빈 기자] |
요시노가리(吉野ケ里) 출토 유물은 한반도의 농경문화가 일본에 전래돼 고대 일본 사회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음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다. 요시노가리는 1986년부터 현재까지 발굴중인 일본 최대의 마을 유적으로 넓이가 40만㎡(12만평)다. 여기선 일본 야요이(彌生) 시대(기원전 3세기∼기원후 3세기 무렵) 유물들이 다량 출토됐다.
전시에는 비슷한 시기인 한국의 초기 철기시대와 원삼국시대 유물 각각 300여점씩을 내놨다. 한·일 유물을 나란히 배치하고 각각 녹색과 붉은색 패널로 표시해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꾸몄다.
아가리에 점토띠를 덧붙여 만든 덧띠토기(사진)는 한강 하류에서 금강하류에 이르는 중서부 해안지역에서 처음 등장해 주변지역으로 전해졌다. 한반도 남부뿐 아니라 규슈를 중심으로 한 일본 열도에서도 나온다. 특히 요시노가리 유적에서는 덧띠토기 외에 한반도계 민무늬토기도 나와 당시의 교류상을 보여준다. 사람이 건너가 전파한 걸로 추정되는 흔적이다.
사가현 간자키군에서 나온 동거울은 경북 영천 어은동에서 출토된 것과 크기와 형태가 똑같아 동일한 거푸집에서 주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600여점의 한·일 유물은 12월 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 머물다 내년 1월 1일∼2월 11일 일본 사가현립미술관으로 그대로 옮겨 전시된다. 02-2077-9278
권근영 기자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2916178&cl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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