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his Blog

Friday, March 16, 2012

박주영 '병역해결 3대 논란' 알고보니

박주영(아스널)이 축구선수 생활에 가장 큰 걸림돌이던 병역 고민을 해결했다. 사실상 병역 면제나 다름없다. 그렇다보니 이를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박주영이 현재 영국에서 뛰고 있는데 과거 AS모나코 시절 받은 장기체류자격을 토대로 '국외이주 사유 국외여행허가'를 받았다는 점 때문이다. 적법하지만 병역을 회피하려는 일종의 '꼼수'를 동원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도 있다. 병역 문제가 해결된 게 지난해 8월말인데 6개월이나 지난 이제서야 밝힌 점도 의구심을 산다.하지만 의혹과 실상은 차이가 있다.

◇국외이주, 사실상 이민이다?

'국외이주 거주 국외여행허가'는 도대체 무엇일까. 병무청 관계자는 "쉽게 말해 국외 이주자란 영주권자, 즉 사실상 이민을 간 국민을 말한다. 이민을 간다고 했으니 입영 의무가 있는 37세까지 병역의무를 촉구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박주영은 모나코에 이민 신청을 한 게 아니다. 이적하면서 현지에서 뛰기 위해 장기체류자격을 받게 됐다. 그런데 행운이었는지 모나코는 영주권 제도가 없어 장기체류자격이 영주권과 동일한 효력을 발휘한다. 박주영이 영국에서 뛰고 있는데도 적법할까. 장기체류자격을 받은 곳과 현재 활동 지역이 일치하지 않아도 관계없다. 병무청측은 "국외여행허가를 줘도 그 자격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며 "지난 2월 모나코공국에 문의해 박주영의 장기체류자격이 유효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주영과 모나코의 '병역꼼수'다?

일각에선 박주영이 이같은 제도의 틈새를 노려 뒤늦게 모나코 구단과 협조해 10년 장기체류자격을 얻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주영의 병역 문제가 해결되면 아스널로부터 200만 유로의 이적료 보너스를 받는 모나코가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겠느냐는 의심이다. 하지만 꼼수는 아니었다. 병무청 관계자는 "박주영의 장기체류자격증은 모나코공국에서 (이적 당시인)2008년 9월1일자로 발급됐다"고 확인했다.

◇왜 6개월이나 밝히지 않았나

박주영의 병역 문제를 담당한 대리인측은 발표가 늦은 것에 대해 아스널과 모나코간의 이적료 지급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나코는 박주영을 300만 유로에 아스널로 이적시키면서 옵션을 달았다. 박주영의 병역 문제가 해결될 경우 200만 유로의 보너스 이적료를 받기로 했다. 박주영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DLS의 이성희 변호사는 "지난해 8월말 해결됐지만 최근까지 양 구단간 이적료 및 대리인 수수료 등 금전지금 문제가 남아있어서 이 모든 게 마무리된 뒤 밝히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정가연기자 what@sportsseoul.co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73&aid=0002117458

No comments:

Post a Comment

Blog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