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여성, 복부 운동이나 자전거 타기 등으로
파트너가 없어도, 또는 어떤 성적인 자극이 없더라도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여성은 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 성건강 증진센터의 데비 허베니크 박사가 이끈 연구에서다. 알프레드 킨제이 박사가 1953년 성생활과 관련된 인터뷰를 했던 여성 중 5% 가량이 이 ‘운동 절정감(코어가슴, coregasm)’ 현상을 겪는다는 것을 발견한 바 있었으나 당시에는 이에 대해 설문을 한 것이 아니었으며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얘기하던 중 단편적으로 언급되던 정도였다. 이번 연구는 이와 관련된 본격적인 것으로는 처음이다.
연구팀은 운동을 통해 코어가슴을 느낀 124명의 여성과, 코어가슴까지는 아니지만 운동을 통해 성적 만족을 느낀 여성 246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조사에 응한 여성들은 대부분 18~63세였으며 평균 나이는 30세였다. 두 그룹을 통틀어 40%는 지금까지 살면서 11번 이상 운동을 통한 코어가슴이나 성적 만족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 여성들은 공중 장소에서 운동하던 중 이 같은 느낌을 받고는 당혹해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 45%는 복부 관련 운동 중에, 19%는 자전거 타기나 노젓기 운동 중에, 9.3%는 밧줄 타기 운동 중에, 7%는 역기 운동 중에 이 같은 현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그 외 요가, 수영, 에어로빅 등 운동 종류는 다양했다.
허베니크 박사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운동이 건강뿐만 아니라 여성의 성생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성 관련 관계 치료(Sexual and Relationship Therapy)’ 저널 3월호에 ‘여성의 몸에 관한 5가지 신비’라는 주제로 실린 논문에 소개됐으며, 19일 미국 방송 MSNBC 등이 보도했다.
http://m.kormedi.com/news/NewsView.aspx?pArtID=120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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