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반, 창, 포환, 해머를 던지는 4대 투척경기는 원시시대의 수렵 생활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투척경기는 고대 부족 간 전쟁에 대비한 훈련과정에서 스포츠로 발전했다. 전투능력과 관련된 중요한 기술이었던 창던지기와 원반던지기는 제18회 고대올림픽(기원전 708년)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5종 경기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제1회 아테네올림픽에서 남자 포환던지기와 원반던지기, 제2회 파리올림픽에서 해머던지기, 제3회 세인트루이스올림픽에서 창던지기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여자의 경우 남자보다 늦은 제9회 암스테르담올림픽에서 원반던지기, 제10회 LA올림픽에서 창던지기, 제14회 런던올림픽에서 포환던지기가 각각 정식 종목으로 등장했다.
투척경기는 힘을 바탕에 둔 파워와 턴과 스텝의 조화로 이루어지는 기술의 경기이다. 투척선수는 신장이 크고 단단한 근육을 가진 체형으로, 육상선수들 중 가장 우수한 체격을 가진다. 투척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물리적 요인은 투척순간의 초속도, 투척각도, 투척순간 높이를 들 수 있다. 공기의 저항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공기저항을 가장 많이 받게 되는 창과 원반은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이 더욱 중요하다. 투척순간의 타이밍과 기술의 완벽한 조화를 위한 심리적 안정도 중요하다.
창던지기는 투척종목 중 가장 멀리 날아가는 종목이다. 해머와 포환은 2m13cm, 원반은 2m50cm의 원형으로 제한된 구간 내에서 던져야 하지만 창던지기는 약 30m의 도움닫기가 허용되고 무게도 남자 800g, 여자 600g으로 가장 가볍기 때문이다. 창던지기 기술의 핵심은 도움닫기 후 마지막 스텝에서 디딤 발의 무릎에서 시작해 허리, 가슴, 팔꿈치, 손으로 힘을 전달하는 능력으로 크게 흔드는 채찍의 끝 부분에 강한 힘이 주어지는 원리가 적용된다. 투척 순간의 손목 스냅동작도 중요한 기술에 해당한다.
포환, 해머, 원반과 다르게 창던지기는 회전동작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신발에 스파이크가 달려 있으며 좌·우 모양도 서로 다르다. 도약 후 한쪽 발을 고정시킨 상태에서 던지게 되므로 지지하는 발쪽에 단단한 하이컷(high cut·부츠처럼 발목 지지대가 높은 형태)을 가진다. 신발 끈이 풀리면 안 되는 규정 때문에 특별히 제작된 신발을 신기도 한다.
이론적으로 투척 각도는 45도로 날아갈 경우 정확한 포물선을 그리면서 가장 멀리 날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 창은 가볍고 길기 때문에 45도로 던져지면 공기저항을 크게 받게 되면서 머리 부분이 들려 멀리 날 수 없게 된다. 최근 미국 UCLA 스포츠생체공학연구소는 정상급 창던지기 선수들은 대부분 31~33도 사이로 던지면서 도움닫기를 바탕으로 한 빠른 가속력을 바탕으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각도는 바람 상태에 따라서 차이를 나타내는데 맞바람이 불 때는 28~29도로 창끝을 낮추고 뒷바람이 불 때는 32~33도로 높여서 던지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창던지기는 근력과 스피드에 의한 파워를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며, 정확한 기술을 발휘하는 것이 요구된다.
김기진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http://www.daegu2011.org/do/front/list/athleticContent?article_id=180&board_id=ACB_001&category_id=1&page_no=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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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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