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메라피화산 폭발에 이어 백두산도 화산폭발을 예고하는 지각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와 이정현 과학교육연구소 교수는 최근 한국지질학회 추계학술발표회에서 최근 백두산 천지 아래 2~5km 지점 화산지진대를 연구한 결과 끊임없는 화산지진이 이어지고 있고 천지주변 외륜산 일대 암벽에서도 균열과 붕괴가 시작되는 등 화산폭발 전 잇단 분화 징후가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최근 1만7500개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섬들이 모인 지각판이 흔들리면서 일본 등 아시아지역 지각판인 환태평양 화산대가 불안한 것도 백두산 화산폭발설을 뒷받침한다.
▲MBC 시사매거진 2580 '백두산 폭발가능성은?'(2010년 6월 18일 방영) 유투브 영상
윤 교수는 "(백두산)천지 지하에서 발생하는 잦은 화산성 지진으로 인해 이미 지하 암반에 틈새가 생기고, 그 틈새로 천지에 담긴 20억톤의 물이 흘러내려 지하 마그마와 만날 경우엔 초대형 화산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백두산 일대에선 지난 1999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3000여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고 최근 들어 흔들림을 느낄 정도의 강한 지진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 9일에는 백두산 자락에 위치한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 안투현에서 규모 3.0에 이르는 지진이 2차례나 발생돼 활화산인 백두산이 폭발하는 것 아니냐는 학계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이에 대해 윤 교수는 "(백두산)화산폭발 시기를 정확히 예상할 순 없으나 정밀한 조사와 관측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 디지털뉴스팀 손재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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