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적인 문제로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심각한 혈액순환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이힐을 신는 등의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보도에 왕지웅 기자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종아리 부분에 실타래가 엉킨 듯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하지정맥류.
나쁜 피를 걸러내어 심장으로 보내는 종아리 정맥 판막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역류하는 겁니다.
서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많이 생기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고정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생활습관입니다.
다리를 꼬거나, 하이힐을 신는 사람,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것, 운동을 전혀 안하는 사람들도 조심해야 합니다.
(인터뷰) 반동규 원장 (포이즌 흉부외과)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종아리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전혀 없어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방바닥에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조금만 앉아 있어도 다리에 쥐가 나서 조금이라도 움직이게 된다. 하지만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그런 불편함이 없어서 더욱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되고 이러한 습관 때문에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경우가 더욱 많은 것이다"
초음파 기기를 가만히 서있는 여성의 다리에 대고 정맥의 순환을 살펴봤습니다.
고정된 자세로 서 있는 동안 정맥의 흐름은 마치 멈춘 것처럼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번엔 발끝을 들어주는 운동을 하며 정맥의 흐름을 살폈더니 큰 폭으로 진동하는 움직임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전문의는 피를 공급하는 동맥의 혈액순환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지만 더러운 노폐물을 걸러 다시 심장으로 보내는 정맥의 장애 역시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세를 자주 바꿔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반동규 원장 (포이즌 흉부외과)
"하이힐을 신는 것은 발끝으로 걸어다니는 것과 유사한데 종아리 근육이 수축만 하고 이완을 할 수가 없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봤자 종아리 근육이 움직이지 않고 계속 서있는 자세로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리가 더 피곤하고 붓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하이힐을 신는 사람들은 앉아있을 때 발목을 위아래로 올리면서 종아리 근육을 수축 이완되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건강에 좋은 등산도 하지정맥류 환자에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피가 다리 쪽으로 더 많이 몰려 통증과 증상이 악화되는 겁니다.
여유가 될 때 치료하지 하는 마음으로 병을 키우기보다 조속한 치료로 건강을 지켜야겠습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jwwang@yna.co.kr
(끝)
http://media.daum.net/culture/health/view.html?cateid=1013&newsid=20101008080104399&p=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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